영화 '젠틀맨'을 연출한 김경원 감독이 극 중 등장하는 '천재견' 윙에 대해 언급했다.
김경원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젠틀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영화 '감독은 말이 없다', '개구리 찾기',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를 연출한 김경원 감독이 '젠틀맨'을 통해 첫 상업 영화를 선보인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역)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
이날 김경원 감독은 극 중 등장하는 '천재견' 윙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저는 강아지를 좋아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강아지는 예쁘게 생긴 강아지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길에서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의 강아지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마스크'에 나오는 강아지 잭러셀테리어와 같은 종이다. 그 종을 찾아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윙은 한 번도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던 강아지다. 윙은 주인 분이 제일 사랑하고 아끼는 강아지였다. 부탁을 드려서 '데뷔시키자'고 했다. 그래서 하게 됐는데, 이렇게 잘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영화에서 잘려 나간 것 중에 윙이 한 것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경원 감독은 "보통 강아지가 집중도가 떨어지거나 사람들이 최소 100여 명이 정도가 있으면 아무리 잘하는 강아지라도 긴장하거나 갑자기 주인한테 달려간다. 그런데 윙은 주인 분의 디렉션만 보더라. 사람들이 아무리 많아도, 적어도 주인만 바라보고 주인의 행동을 주시하는 어마어마한 집중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앞서 주지훈은 윙이 '빨리', '천천히' 등과 단어를 알아듣고 연기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김경원 감독은 "주지훈 선배가 말하는 '뛰어' 등 다 알아들었다. 실제였다. 그 모습을 보고 소름 끼치고 놀랐다. 다 같이 '이게 뭐니?'라는 생각했다. 짖으라면 짖기도 했다. 그래서 어떻게 된 일이라는 생각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경원 감독은 "재밌다고 하기에는 부족하고 감사하다. 감사한 느낌이 들더라. 실제로 강아지 때문에 촬영이 딜레이되거나 문제가 생기는 일이 많다. 실제로 시간을 많이 비워놨는데, 어떨 때는 한 테이크 만에 촬영이 끝났다. 그래서 다들 '이래도 되나?' 싶은 정도의 상황이 발생했다. 또 '약간 할리우드 배우의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하면서 찍었다"고 전했다.
한편 '젠틀맨'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김경원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젠틀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영화 '감독은 말이 없다', '개구리 찾기',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를 연출한 김경원 감독이 '젠틀맨'을 통해 첫 상업 영화를 선보인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역)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
이날 김경원 감독은 극 중 등장하는 '천재견' 윙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저는 강아지를 좋아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강아지는 예쁘게 생긴 강아지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길에서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의 강아지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마스크'에 나오는 강아지 잭러셀테리어와 같은 종이다. 그 종을 찾아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윙은 한 번도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던 강아지다. 윙은 주인 분이 제일 사랑하고 아끼는 강아지였다. 부탁을 드려서 '데뷔시키자'고 했다. 그래서 하게 됐는데, 이렇게 잘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영화에서 잘려 나간 것 중에 윙이 한 것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경원 감독은 "보통 강아지가 집중도가 떨어지거나 사람들이 최소 100여 명이 정도가 있으면 아무리 잘하는 강아지라도 긴장하거나 갑자기 주인한테 달려간다. 그런데 윙은 주인 분의 디렉션만 보더라. 사람들이 아무리 많아도, 적어도 주인만 바라보고 주인의 행동을 주시하는 어마어마한 집중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앞서 주지훈은 윙이 '빨리', '천천히' 등과 단어를 알아듣고 연기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김경원 감독은 "주지훈 선배가 말하는 '뛰어' 등 다 알아들었다. 실제였다. 그 모습을 보고 소름 끼치고 놀랐다. 다 같이 '이게 뭐니?'라는 생각했다. 짖으라면 짖기도 했다. 그래서 어떻게 된 일이라는 생각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경원 감독은 "재밌다고 하기에는 부족하고 감사하다. 감사한 느낌이 들더라. 실제로 강아지 때문에 촬영이 딜레이되거나 문제가 생기는 일이 많다. 실제로 시간을 많이 비워놨는데, 어떨 때는 한 테이크 만에 촬영이 끝났다. 그래서 다들 '이래도 되나?' 싶은 정도의 상황이 발생했다. 또 '약간 할리우드 배우의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하면서 찍었다"고 전했다.
한편 '젠틀맨'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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