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젠틀맨' 지현수 역 주지훈 인터뷰
주지훈 /사진제공=콘텐츠웨이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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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이 티빙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에 대해 언급했다.

주지훈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역)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
주지훈 /사진제공=콘텐츠웨이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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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주지훈은 지현수 역을 맡는다. 지현수는 의뢰받은 사건은 100% 처리하는 흥신소 사장이자 검사로 위장하는 인물.

주지훈은 내년 1월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에 출연한다. '두발로 티켓팅'은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뭉쳐 더 많은 청춘들을 여행 보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본격 대리고생 로드트립.

이날 주지훈은 "멤버 조합은 제작진에서 짰다. '하이에나' 장태유 감독님 친형이 장혁진 PD님이다.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디즈니 플러스랑 넷플릭스에서 한 유재석 선배님이 나오는 예능도 그 회사"라면서 "오랜만에 장태유 감독님과 밥을 먹는데 '우리 형이 예능 하는데 넌 잘 안 하지?', '할 생각 없지?'라고 하시더라. 장태유 감독님은 제가 걷고 여행하는 거 좋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배우는 홍보가 아닌 이상 예능에 나가기 쉽지 않다. 상황 따라 다르지 않나. 예능이 어렵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예능에 게스트로 나가봤더니 어려운 게 그들은 너무 프로다. 멤버들끼리 티키타카 케미가 있다. 제가 쓸데없이 눈치가 빨라서 어설프게 '저기에 끼어도 되나?', '내가 끼었다가 재밌는 순간 깨버리면 어떡하지?'싶더라"고 덧붙였다.
/사진=티빙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 포스터
/사진=티빙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 포스터
주지훈은 "기회가 있으면 안 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장태유 감독이 '그러면 네가 친한 (하) 정우 형이랑 (정) 우성이 형, (배) 두나 씨를 네가 섭외해서'라고 하더라. 저는 못 한다고 했다. 그건 제가 할 수 없다고 했다. 저는 시사회에 지인들을 초대하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이다. 안 그래도 부담 주기 싫은데 '형, 누나를 꼬드기라고?'라면서 알아서 하라고 했다. 못 한다고 생각하고 잊었다. 형, 누나는 제가 그런 거 하는 거 본 적 없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잊고 있었는데, 정우 형과 '피랍'을 찍을 때 '예능 기획안이 왔는데 너 이거 뭐냐?'라고 하시더라. 속으로 '진짜 보냈네?'라고 했다. 정우 형은 워낙 걷는 거 좋아하고 제가 있으니까 괜찮다고 하시더라. 형이 한다면 저도 한다고 했다. 형도 '너 하면 할게'라고 하셨다. 신기하다. 이런 조합이 생기구나 싶었다"고 했다.

또한 "'피랍' 현장에서 정우 형한테 물어봤다. '진짜 하실 거예요?'라고 했다. 사실 정우 형은 한다고 했다가 안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확실히 해달라고 했다. 멤버를 꾸렸는데, 제 생각에 배려해준 거 같다. 많은 분이 의아해하시겠지만, 민호는 저랑 '메디컬 탑팀'이라는 드라마를 같이 찍었다. 민호랑 꾸준히 친분이 있었고 친한 관계다. 진구는 제 첫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아역이었다. 저는 (최민호, 여진구와) 알지만, 시청자가 볼 때 '이게 무슨 조합이지?'하시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젠틀맨'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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