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감독이 영화 '범죄도시2' 연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용 감독은 24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첫 연출작인 영화 '범죄도시2'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범죄도시2'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범죄도시2'는 오리지널 캐스트 컴백과 함께 제작진도 오리지널 스태프들로 꾸려졌다. 대표 주자가 바로 이상용 감독이다.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 조연출을 맡아 팀을 이끄는 데 함께했다. 그에게 있어 '범죄도시2'는 데뷔작이다.
전편 '범죄도시' 제작 당시부터 논의해 온 세계관을 확장하며 '범죄도시' 시리즈만의 스토리를 탄탄하게 구축하고자 끈끈한 신뢰 속에 배우 마동석과 철저한 논의를 거쳤다고. 이날 이상용 감독은 "제일 힘들었던 건 죽을 때까지 생각날 것 같다. 2019년 9월부터 베트남을 여러번 들어갔다 나왔다 했다. 스태프들 꾸려서 헌팅도 하고, 현지 배우들도 만나서 캐스팅 다 끝냈었다. 2020년 2월 말에 베트남에서 크랭크인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크랭크인 일주일 전에 선발대가 출발해서 마지막 헌팅을 돌고 이야기를 한창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영사관에서 전화가 와서 '나가야 한다. 안 나가면 모두가 격리된다'고 하더라. 거기가 공산국가라 부랴부랴 어쩔 수 없이 나와야 했다. 심지어 (연락받은) 당일 새벽에 손석구 배우는 베트남에 도착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상용 감독은 "베트남에서 10억 가까이 썼다. '까딱하다가 엎어지는구나' 싶어서 무섭더라. 부랴부랴 들어오고 나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그 당시에 모든 영화가 다 (촬영이) 중단됐었다. 저희도 중단되기 시작하면서 한 달 정도 쉬었다. 아예 엎을지, 6개월 정도 미룰지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갔다. 한 달 정도 정비를 하고 한국 분량부터 찍어보자고 했다. 그때 당시가 가장 어려웠다. 심적으로도 마지막까지 끝낼 수 있을까 싶었다. 그 다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등골이 오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촬영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다. 매 공간 섭외가 다 틀어졌다. 10억이 오버한 상황에서 회차에 대한 압박도 컸다. 안 되는 것들 천지였다. 심지어는 베트남도 2020년 연말쯤에는 들어갈 거라고 기대했는데 1년 정도 촬영이 미뤄졌다. 그사이에 배우, 스태프도 지쳤었다. 그런데도 마지막까지 배우, 스태프들이 열심히 잘 해줘서 저도 힘을 냈다. 그 에너지로 포기하지 않고 믹싱, 음악, 자막 작업하는 것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할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 보상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한편 '범죄도시2'는 지난 18일 개봉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이상용 감독은 24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첫 연출작인 영화 '범죄도시2'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범죄도시2'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범죄도시2'는 오리지널 캐스트 컴백과 함께 제작진도 오리지널 스태프들로 꾸려졌다. 대표 주자가 바로 이상용 감독이다.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 조연출을 맡아 팀을 이끄는 데 함께했다. 그에게 있어 '범죄도시2'는 데뷔작이다.
전편 '범죄도시' 제작 당시부터 논의해 온 세계관을 확장하며 '범죄도시' 시리즈만의 스토리를 탄탄하게 구축하고자 끈끈한 신뢰 속에 배우 마동석과 철저한 논의를 거쳤다고. 이날 이상용 감독은 "제일 힘들었던 건 죽을 때까지 생각날 것 같다. 2019년 9월부터 베트남을 여러번 들어갔다 나왔다 했다. 스태프들 꾸려서 헌팅도 하고, 현지 배우들도 만나서 캐스팅 다 끝냈었다. 2020년 2월 말에 베트남에서 크랭크인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크랭크인 일주일 전에 선발대가 출발해서 마지막 헌팅을 돌고 이야기를 한창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영사관에서 전화가 와서 '나가야 한다. 안 나가면 모두가 격리된다'고 하더라. 거기가 공산국가라 부랴부랴 어쩔 수 없이 나와야 했다. 심지어 (연락받은) 당일 새벽에 손석구 배우는 베트남에 도착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상용 감독은 "베트남에서 10억 가까이 썼다. '까딱하다가 엎어지는구나' 싶어서 무섭더라. 부랴부랴 들어오고 나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그 당시에 모든 영화가 다 (촬영이) 중단됐었다. 저희도 중단되기 시작하면서 한 달 정도 쉬었다. 아예 엎을지, 6개월 정도 미룰지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갔다. 한 달 정도 정비를 하고 한국 분량부터 찍어보자고 했다. 그때 당시가 가장 어려웠다. 심적으로도 마지막까지 끝낼 수 있을까 싶었다. 그 다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등골이 오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촬영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다. 매 공간 섭외가 다 틀어졌다. 10억이 오버한 상황에서 회차에 대한 압박도 컸다. 안 되는 것들 천지였다. 심지어는 베트남도 2020년 연말쯤에는 들어갈 거라고 기대했는데 1년 정도 촬영이 미뤄졌다. 그사이에 배우, 스태프도 지쳤었다. 그런데도 마지막까지 배우, 스태프들이 열심히 잘 해줘서 저도 힘을 냈다. 그 에너지로 포기하지 않고 믹싱, 음악, 자막 작업하는 것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할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 보상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한편 '범죄도시2'는 지난 18일 개봉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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