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예지력>>

MBC의 아들 남궁민
ENA의 아들 박성훈
tvN의 아들 황민현
남궁민, 박성훈, 황민현=텐아시아 DB
남궁민, 박성훈, 황민현=텐아시아 DB
<<류예지의 예지력>>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MBC에선 남궁민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고, ENA에선 박성훈이 왕좌 굳히기에 나섰고, tvN에선 황민현이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경쟁작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 자신감을 내비쳤던 남궁민은 결국 '연인'으로 본인의 흥행 공식을 지켰다. 초반 '소옆경2'에 뒤처졌던 '연인'이 5회만에 승기를 잡은 것. '연인' 파트1 시청률은 최고 12.2%로 막을 내렸다. '연인' 10회는 전국 기준 12.2%, 수도권 기준 1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5.4%의 시청률로 시작한 '연인'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가 입소문을 타고 점점 상승했다. 여기에는 배우 남궁민의 하드캐리 활약이 있었다.
남궁민=텐아시아 DB
남궁민=텐아시아 DB
남궁민은 장난스럽게 웃다가도 달달한 로맨스 눈빛을 발산하며 여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화려한 액션과 카리스마는 감탄을 자아냈다. '남궁민이 곧 장르'라는 호평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님을 이번 작품에서도 입증해냈다. 2023 MBC 연기대상 강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내달 13일 첫 방을 확정한 ‘연인’ 파트2에서는 가슴 아픈 이별 이후 장현(남궁민)과 길채(안은진)가 조선과 청나라를 오가며 보여주는 색다른 공간과 인물들의 격변이 주요 시청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남궁민은 “파트2에서는 파트1 보다 더 재미있고, 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빨리 말씀드리고 싶어서 너무 입이 간질간질하다”며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성훈=텐아시아 DB
박성훈=텐아시아 DB
넷플릭스 시리즈 '더글로리'로 전성기를 맞은 배우 박성훈은 연속으로 ENA와 호흡한다. 최근 종영한 '남남'에서는 최수영의 대학 선배이자 파출소 소장인 은재원을 연기했다. 더글로리 전재준과는 정반대의 인물이었다. 까칠하면서도 허당기가 있고 뒤에서 동료를 감싸줬다.

'남남' 작품 자체 인기도 높았다. 첫 회 시청률 1%대에 시작해 최종회는 5%대로 종영했다. ENA 채널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로 최고 기록을 낸 작품이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박성훈=남남 제공
박성훈=남남 제공
연속으로 지난 13일 첫 방송된 ENA '유괴의 날'에도 출연했다. 극 중 박성훈은 박상윤으로 분해 김명준(윤계상)을 쫓는 강력반 형사를 연기한다.

'유괴의 날' 1, 2회 방송 직후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15일 공개한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에서 3위를 기록한 것. 티빙, 쿠팡플레이 순위에서도 각 2위를 차지하며 웰메이드 작품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특히 OTT 플랫폼 기준 첫 회 공개만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성훈의 3연속 히트가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황민현=텐아시아 DB
황민현=텐아시아 DB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은 3개 작품 연속으로 tvN에 출연했다. '환혼' '환혼: 빛과 그림자' '소용없어 거짓말'이다.

황민현이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인 건 '환혼'이다. 천재 귀공자 '서율'로 분한 황민현은 애절한 순애보와 함께 화려한 액션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환혼'은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11%대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작품이다.
황민현=소용없어 거짓말 제공
황민현=소용없어 거짓말 제공
'소용없어 거짓말'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기가 뜨겁다.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서는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13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Viu에서는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1위를, 일본 U-NEXT와 대만 friDay Video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총 141개국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각 방송사를 대표하면서도, 서로의 경쟁자가 되곤 하는 세 사람의 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각자의 위치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이들의 미래를 응원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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