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한, 유정./사진=텐아시아DB
이규한, 유정./사진=텐아시아DB
폭행 혐의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배우 이규한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출연한 예능에서 만난 브브걸 유정과 11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사랑을 싹 틔었고, ENA '행복배틀',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에서 연이은 소름끼치는 빌런 연기로 배우로서 존재감도 각인시켰다.

이규한, 유정은 7일 텐아시아 단독 보도에 의해 열애 중인 사실을 공식화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한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친한 지인 사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2달 만에 연애를 인정한 이유에는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엿보인다. 당시에는 유정이 'ONE MORE TIME'로 브브걸 컴백을 앞두고 있었고, 이규한 역시 잇달아 작품이 방영 중이었다.

연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날은 지난 8월 발매한 브브걸 'ONE MORE TIME'(원 모어 타임) 음반 활동이 마무리된 후이자 이규한이 출연 중인 '오당기' 종영 날이다.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조용한 열애를 이어나간 것에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폭행 혐의 벗고 '♥유정' 쟁취한 이규한, 사랑과 일 모두 잡았다 [TEN피플]
두 사람은 KBS2 예능 '촌스럽게 여기도 안 와봤어?'에 출연해 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11살 차이로 "좋은 감정으로 사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규한과 유정 모두 힘든 시간을 버텨냈다는 공통점도 있다. 유정은 지난 2월 브레이브걸스 전원이 지난 2월 전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해 해체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2달 후 워너뮤직코리아는 브레이브걸스 멤버 전원과 전속 계약을 체결해 제2의 '롤린'을 찾기 위한 재개를 시작했다.

이규한은 1년 반 만에 폭행 무혐의를 입증했다. 2021년 돌연 활동 중단을 알리며 잠적설까지 휩싸였던 그는 얼마 뒤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소식으로 충격을 안겼다. 2020년 8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한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은 것. 이 사건 때문에 출연을 확정했던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와 JTBC '그란 마더스 클럽'에서도 하차했다.
폭행 혐의 벗고 '♥유정' 쟁취한 이규한, 사랑과 일 모두 잡았다 [TEN피플]
"제 목숨을 걸고 폭행, 폭언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이규한은 검찰에 송치된 11월부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3개월 뒤인 2022년 1월, 특정범죄 가중처벌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받았던 이규한은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이후 '일당백집사'으로 복귀를 알린 이규한. 특히 그는 '행복배틀'과 '오당기'에서 소름끼치는 악역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행복배틀'에서는 끔찍한 성적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살인자로, '오당기'에서는 복수를 위해 연쇄살인을 계획한 설계자로 분해 선한 인상에서 풍기는 광기 어린 표정으로 짙은 인상을 남겼다.

사랑과 일 모두 잡은 이규한. 유정과의 당당한 열애 인정 후 이어질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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