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대한민국을 강타한 넷플릭스 '더 글로리'. 수많은 유행어가 탄생하고 무명의 시간을 보냈던 배우들이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더 글로리' 흥행 이후 출연 배우들의 차기작에도 당연지사 관심이 쏠렸다.
'더 글로리' 이후 8개월 차, 주연 배우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가장 먼저 차기작을 선점한 차주영은 수개월째 연기력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김히어라는 신들린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올렸다. 차주영은 '더 글로리'에서 스튜어디스 혜정 역을 연기하며 소름끼치는 미소부터 속물적이면서도 이익에 있어 단순한 모습까지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학폭 가해자 중 한명이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연기력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그는 '더 글로리'로 배우 인생이 단번에 뒤바뀌었다.
하지만 차기작 KBS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정반대 평가를 받는다. '더 글로리'와 마찬가지로 악역을 연기하지만 결은 달랐다. 안재현, 백진희의 사랑을 방해하는 빌런 역할이다. 빌런은 빌런다워야 하는 법. 차주영은 나 홀로 우울한 저음 목소리에 칙칙한 얼굴로 답답함을 유발한다. 주말드라마 특성상 과장된 연기 톤이 일반적인데 차주영의 연기는 긴장감을 불어넣지 못했다. 오히려 따로 논다는 느낌을 줬다. 때문에 '더 글로리'에서 달았던 날개가 더 이상 펼쳐지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이른 상황이란 평가를 받았다. 차주영은 아직 데뷔 7년 차인 배우. 한 두개 작품의 흥망으로 일희일비하기엔 아직 이르다. 우선 아직 '진짜가 나타났다'의 후반부가 진행되고 있기에 반등의 여지는 남아 있다. 단지 '진짜가 나타났다' 이후 앞으로 작품과 캐릭터를 선택할 때 신중함이 더욱 필요하단 지적이 많다. 반면 오랜 기간 액션 스쿨에 다니며 차근차근 '경이로운 소문2'를 준비하던 김히어라는 호평의 연속이다. 김히어라는 무의미한 살인을 즐기는 악귀 겔리로 분해 열연 중이다.
김히어라는 파격적인 비주얼의 겔리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김히어라는 수영복을 입고 요염한 눈빛으로 연인 강기영을 유혹하는가 하면, 허스키한 보이스로 중국어와 한국어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진한 인상을 안겼다. 악행 자체를 즐기고 그 행위에 미쳐버린 순수악 겔리의 모습을 김히어라의 연기가 완벽하게 그려냈다. 자칫 과할 수 있는 악역의 감정연기를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들어 연기력을 입증했다. ‘경소문2’ 제작진 또한 “김히어라가 스스로를 뛰어넘는 열연을 펼쳤다. 할퀴고 찌르고 자르고 죽이는 순수 악, 날것의 김히어라가 극 안에서 소화하는 연기 스펙트럼은 엄청나다. 김히어라가 등장하는 매 순간 숨죽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소문2'는 4% 후반대~5%대를 웃돌고 있다. 김히어라를 포함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화제성, 시청률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남은 회차에서 김히어라가 선보일 또 다른 모습은 무엇일까. 그의 필모그래피가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더 글로리' 이후 8개월 차, 주연 배우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가장 먼저 차기작을 선점한 차주영은 수개월째 연기력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김히어라는 신들린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올렸다. 차주영은 '더 글로리'에서 스튜어디스 혜정 역을 연기하며 소름끼치는 미소부터 속물적이면서도 이익에 있어 단순한 모습까지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학폭 가해자 중 한명이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연기력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그는 '더 글로리'로 배우 인생이 단번에 뒤바뀌었다.
하지만 차기작 KBS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정반대 평가를 받는다. '더 글로리'와 마찬가지로 악역을 연기하지만 결은 달랐다. 안재현, 백진희의 사랑을 방해하는 빌런 역할이다. 빌런은 빌런다워야 하는 법. 차주영은 나 홀로 우울한 저음 목소리에 칙칙한 얼굴로 답답함을 유발한다. 주말드라마 특성상 과장된 연기 톤이 일반적인데 차주영의 연기는 긴장감을 불어넣지 못했다. 오히려 따로 논다는 느낌을 줬다. 때문에 '더 글로리'에서 달았던 날개가 더 이상 펼쳐지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이른 상황이란 평가를 받았다. 차주영은 아직 데뷔 7년 차인 배우. 한 두개 작품의 흥망으로 일희일비하기엔 아직 이르다. 우선 아직 '진짜가 나타났다'의 후반부가 진행되고 있기에 반등의 여지는 남아 있다. 단지 '진짜가 나타났다' 이후 앞으로 작품과 캐릭터를 선택할 때 신중함이 더욱 필요하단 지적이 많다. 반면 오랜 기간 액션 스쿨에 다니며 차근차근 '경이로운 소문2'를 준비하던 김히어라는 호평의 연속이다. 김히어라는 무의미한 살인을 즐기는 악귀 겔리로 분해 열연 중이다.
김히어라는 파격적인 비주얼의 겔리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김히어라는 수영복을 입고 요염한 눈빛으로 연인 강기영을 유혹하는가 하면, 허스키한 보이스로 중국어와 한국어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진한 인상을 안겼다. 악행 자체를 즐기고 그 행위에 미쳐버린 순수악 겔리의 모습을 김히어라의 연기가 완벽하게 그려냈다. 자칫 과할 수 있는 악역의 감정연기를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들어 연기력을 입증했다. ‘경소문2’ 제작진 또한 “김히어라가 스스로를 뛰어넘는 열연을 펼쳤다. 할퀴고 찌르고 자르고 죽이는 순수 악, 날것의 김히어라가 극 안에서 소화하는 연기 스펙트럼은 엄청나다. 김히어라가 등장하는 매 순간 숨죽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소문2'는 4% 후반대~5%대를 웃돌고 있다. 김히어라를 포함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화제성, 시청률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남은 회차에서 김히어라가 선보일 또 다른 모습은 무엇일까. 그의 필모그래피가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