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이 30살 연하 곽민호에게 청혼을 받고 혼란과 갈등에 휩싸인 가운데, 한다감이 오싹한 김남진 등장에 ‘소름 비명 엔딩’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5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 1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8%, 분당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했다.
‘아씨 두리안’ 13회에서는 백도이(최명길)가 클럽 이후 정식 첫 만남에서 주남(곽민호)에게 결혼하자는 프러포즈를 받고 설레면서도 진심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백도이는 주남에게 54년생이라는 나이가 밝혀지는 악몽을 꾸자 불안해하면서도, “한번은 더 만나 얘기 나눠보고 싶단 말이야”라며 주남을 향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한껏 신경 쓴 차림으로 나선 백도이는 호텔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주남과 만났고, 주남은 클럽에서의 섹시함과는 또 다른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백도이에게 다시 한 번 반했다. 백도이는 유머도 있고 평범하지 않은 주남에게 더욱 끌렸고, 주남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백도이에게 흠뻑 빠져들었다. 주남의 미국 유학 시절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주남은 “우리 얘기 잘 통하지 않아요?”라며 호감을 표했고, 백도이 또한 동감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주남은 다른 약속이 있냐면서 소박한 바람이 생겼다며 드라이브를 제안했다.
이후 백도이와 주남은 편의점에서 과자와 초콜릿 등을 사들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의 벤치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달달한 밤공기를 맡으며 산책하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과자를 먹으면서 도란도란 대화를 이어갔던 터.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즈음 주남이 잠시 멈칫하며 말을 멈추자 백도이는 잠시 입맞춤을 상상했지만, 주남은 진지하게 “나이는 상관없어요 정말. 네 살 많든 사십 살 위든”이라더니 “어디 사는지, 뭐하는지 서로 암것도 몰라요. 근데 결혼 어때요? 우리요”라면서 갑자기 프러포즈를 건넸다. 농담인가 싶어 굳어버린 백도이에게 주남은 “내일 혼인신고 하고 부부 돼서 우리 사랑으로 마침표 찍는 거 어때요. 몇 십 년 후에”라며 결혼에 대한 진심을 전했고, 백도이는 충격 받은 눈빛을 드리웠다. 그런 가운데 김소저(이다연)는 단등명(유정후)으로 인해 괴로움이 깊어졌다. 단등명과 김소저가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말에 질투심에 불탄 아일라(김채은)가 쫓아 왔고, 아일라는 김소저를 보자마자 “인제 우리 수양 예비 올케고 시누이야”라며 단등명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단등명과 김소저, 아일라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함께 했던 상황. 아일라는 단등명에게 팔짱을 낀 채 어깨에 기댔고, 자신이 하던 목걸이를 억지로 김소저의 목에 걸으라며 안겨줘 불편하게 만들었다. 가라오케에 간다는 단등명과 아일라를 남겨둔 채 혼자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김소저는 다정한 두 사람을 떠올리며 내내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어 김소저는 두리안(박주미)에게 정혼자와 다정한 단등명을 지켜볼 자신이 없다며 “다시 돌아갈까 합니다. 돌아갈 수만 있으면요”라고 고통받는 심정을 털어놨다. “행복은 불행을 몰고 다니고 불행을 이기면 결국엔 행복이 오고”라며 견디라는 두리안에게 김소저는 “어떤 게 행복이고 무엇이 불행일까요”라면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확고히 했다.
일단 별장에 가보자는 김소저의 제안에 따라 두 사람은 별장 연못가를 찾아갔고, 검은 바위를 본 김소저는 조선시대 마을 물레방앗간 앞 검은 바위와 모양이 똑같다는 사실에 연못과 물레방앗간이 같은 위치임을 깨달았다. 더불어 처음 시공간을 넘어온 날을 기억해낸 두 사람은 여러 가지 논의 끝에 작별 인사를 한 뒤 조선시대로 돌아가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단등명은 매니저로부터 가라오케에 갔던 날 혼자 돌아간 김소저가 눈물이 그렁그렁했다는 문자를 받고 심란해했다. 귀가한 단등명은 김소저를 불러 앉힌 후 진공 유리에 든 장미인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로 주면서 “내 마음. 이렇게 안 변한다고”라며 진심을 전했다. 부부는 등 돌리면 남이라지만 우리는 평생 척지고 등 돌릴 일 없다면서 단등명은 김소저의 삶의 첫 장과 마지막에도 자신이 옆에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순간 절명한 박언이 떠오른 김소저는 눈물이 터졌고 단등명은 김소저를 품에 안은 채 “우린 평생 함께 갈 사이. 세상에 하나뿐인 오빠”라며 애틋하게 토닥였고 김소저는 “영혼은 알고 있는 듯 합니다”라며 속으로 애절하게 되뇌었다.
방송 말미에는 이은성(한다감)이 충격을 받아 기겁하며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두리안 때문에 다퉜던 단치감(김민준)과 이은성은 단치감의 사과로 화해를 이뤘지만, 이은성은 단치감이 두리안을 밖에서 몰래 만날까봐 걱정, 차라리 집으로 끌어들여야겠다고 고민했다. 그때 밖에서 방문을 톡톡 두드리는 소리가 나자 오이지라는 생각에 이은성은 방문을 열었지만 오싹한 표정의 가정부(김남진)가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에 놀라 소리를 지르는 ‘소름 비명 엔딩’이 펼쳐지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5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 1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8%, 분당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했다.
‘아씨 두리안’ 13회에서는 백도이(최명길)가 클럽 이후 정식 첫 만남에서 주남(곽민호)에게 결혼하자는 프러포즈를 받고 설레면서도 진심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백도이는 주남에게 54년생이라는 나이가 밝혀지는 악몽을 꾸자 불안해하면서도, “한번은 더 만나 얘기 나눠보고 싶단 말이야”라며 주남을 향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한껏 신경 쓴 차림으로 나선 백도이는 호텔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주남과 만났고, 주남은 클럽에서의 섹시함과는 또 다른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백도이에게 다시 한 번 반했다. 백도이는 유머도 있고 평범하지 않은 주남에게 더욱 끌렸고, 주남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백도이에게 흠뻑 빠져들었다. 주남의 미국 유학 시절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주남은 “우리 얘기 잘 통하지 않아요?”라며 호감을 표했고, 백도이 또한 동감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주남은 다른 약속이 있냐면서 소박한 바람이 생겼다며 드라이브를 제안했다.
이후 백도이와 주남은 편의점에서 과자와 초콜릿 등을 사들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의 벤치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달달한 밤공기를 맡으며 산책하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과자를 먹으면서 도란도란 대화를 이어갔던 터.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즈음 주남이 잠시 멈칫하며 말을 멈추자 백도이는 잠시 입맞춤을 상상했지만, 주남은 진지하게 “나이는 상관없어요 정말. 네 살 많든 사십 살 위든”이라더니 “어디 사는지, 뭐하는지 서로 암것도 몰라요. 근데 결혼 어때요? 우리요”라면서 갑자기 프러포즈를 건넸다. 농담인가 싶어 굳어버린 백도이에게 주남은 “내일 혼인신고 하고 부부 돼서 우리 사랑으로 마침표 찍는 거 어때요. 몇 십 년 후에”라며 결혼에 대한 진심을 전했고, 백도이는 충격 받은 눈빛을 드리웠다. 그런 가운데 김소저(이다연)는 단등명(유정후)으로 인해 괴로움이 깊어졌다. 단등명과 김소저가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말에 질투심에 불탄 아일라(김채은)가 쫓아 왔고, 아일라는 김소저를 보자마자 “인제 우리 수양 예비 올케고 시누이야”라며 단등명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단등명과 김소저, 아일라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함께 했던 상황. 아일라는 단등명에게 팔짱을 낀 채 어깨에 기댔고, 자신이 하던 목걸이를 억지로 김소저의 목에 걸으라며 안겨줘 불편하게 만들었다. 가라오케에 간다는 단등명과 아일라를 남겨둔 채 혼자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김소저는 다정한 두 사람을 떠올리며 내내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어 김소저는 두리안(박주미)에게 정혼자와 다정한 단등명을 지켜볼 자신이 없다며 “다시 돌아갈까 합니다. 돌아갈 수만 있으면요”라고 고통받는 심정을 털어놨다. “행복은 불행을 몰고 다니고 불행을 이기면 결국엔 행복이 오고”라며 견디라는 두리안에게 김소저는 “어떤 게 행복이고 무엇이 불행일까요”라면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확고히 했다.
일단 별장에 가보자는 김소저의 제안에 따라 두 사람은 별장 연못가를 찾아갔고, 검은 바위를 본 김소저는 조선시대 마을 물레방앗간 앞 검은 바위와 모양이 똑같다는 사실에 연못과 물레방앗간이 같은 위치임을 깨달았다. 더불어 처음 시공간을 넘어온 날을 기억해낸 두 사람은 여러 가지 논의 끝에 작별 인사를 한 뒤 조선시대로 돌아가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단등명은 매니저로부터 가라오케에 갔던 날 혼자 돌아간 김소저가 눈물이 그렁그렁했다는 문자를 받고 심란해했다. 귀가한 단등명은 김소저를 불러 앉힌 후 진공 유리에 든 장미인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로 주면서 “내 마음. 이렇게 안 변한다고”라며 진심을 전했다. 부부는 등 돌리면 남이라지만 우리는 평생 척지고 등 돌릴 일 없다면서 단등명은 김소저의 삶의 첫 장과 마지막에도 자신이 옆에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순간 절명한 박언이 떠오른 김소저는 눈물이 터졌고 단등명은 김소저를 품에 안은 채 “우린 평생 함께 갈 사이. 세상에 하나뿐인 오빠”라며 애틋하게 토닥였고 김소저는 “영혼은 알고 있는 듯 합니다”라며 속으로 애절하게 되뇌었다.
방송 말미에는 이은성(한다감)이 충격을 받아 기겁하며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두리안 때문에 다퉜던 단치감(김민준)과 이은성은 단치감의 사과로 화해를 이뤘지만, 이은성은 단치감이 두리안을 밖에서 몰래 만날까봐 걱정, 차라리 집으로 끌어들여야겠다고 고민했다. 그때 밖에서 방문을 톡톡 두드리는 소리가 나자 오이지라는 생각에 이은성은 방문을 열었지만 오싹한 표정의 가정부(김남진)가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에 놀라 소리를 지르는 ‘소름 비명 엔딩’이 펼쳐지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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