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패뷸러스'에 출연한 최민호. / 사진제공=넷플릭스
'더 패뷸러스'에 출연한 최민호. / 사진제공=넷플릭스
최민호(샤이니 민호)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의 상의 노출신 비하인드를 밝혔다.

2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에 출연한 배우 최민호를 만났다. 포토그래퍼 지우민 역을 맡았다. 매사에 수동적인 듯한 태도에 표지은(채수빈 분)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는데, 얼렁뚱땅 다시 친구로 지내며 썸과 우정 사이를 넘나드는 텐션 높은 X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최민호는 "로코 작품을 몇 개하긴 했지만 서른이 돼서 처음 로코 장르를 제대로 한 거다"며 "신경쓴 부분은, 아무래도 감정 연기였다. 이런 면도 보여드릴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털어놓았다.

최민호는 극 중 클럽에서 상의 탈의를 한 채 춤추는 데 열중하는 장면이 있다. 탄탄한 몸매에 대해 최민호는 "평소 운동을 좋아했다. 군대에서 몸을 많이 만들어놨는데 쓸 데가 없었다. 훈련에만 열심히 썼고 막상 나오니까 일상 생활엔 훈련이 없어서 잠시 쉬고 있다가 노출신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준비해서 촬영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로맨스 작품 속 노출이지 않나. 운동선수나 액션신에 필요한 느낌의 근육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식단을 안 하고 운동으로만 유지하면서 그 신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최민호는 "제가 6~7만 관중 앞에서도 민망해하지 않는 사람인데 보조출연자까지 클럽 안에 있는 200명 정도 있었다. 그렇게 민망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또한 "촬영 당일날 아침까지도 감독님에게 '여기서 이게 맞나요?' 물으면서도 팔굽혀펴기를 하며 펌핑하고 있었다. 일단 준비는 해야하지 않나. 클럽에서 윗통 벗고 춤추는 사람은 영상에서도 전세계 어디에서도 본 적 없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분들에게 보여지는데 '맞을까요?' 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감독님은 '네가 벗으면 좋아할 거다'고 하더라.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하셔서 투두둑 벗어낼 수 있는 옷을 찾아내라고 하셨다. 이 신의 관건이라고 하시더라. 리허설을 하는데 생각보다 옷이 잘 벗겨졌다"고 전했다. 평소 어떤 운동을 하느냐는 물음에 "헬스하고 필라테스도 한다. 워낙 뛰는 걸 좋아한다. 쉴 땐 무조건 운동한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 지난 23일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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