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영./사진제공=제이플랙스
배우 이준영./사진제공=제이플랙스
배우 이준영이 캐릭터를 위해 7kg를 증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텐아시아 사옥에서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에 김태희 역으로 출연한 이준영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당백집사'는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 분)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김집사(이준영 분)의 생사초월 상부상조 로맨스를 그린 작품. 극중 이준영은 생활 심부름 서비스 업체 '일당백'의 김집사 김태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준영은 캐릭터위해 몸무게를 7kg 증량했다고. 그는 "내가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인데, 말랐을 때 날카로워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촬영하기 전에 7kg 정도 증량했다. 헤어스타일도 너무 만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머리로 최대한 날카로워 보이지 않게 외적인 장치들을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촬영이 끝난 지 2주 정도 됐는데 지금은 또 다이어트 중입니다"

이준영이 연기한 김태희는 허허실실 웃음 뒤에 동생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살아가는 인물. 이준영은 김태희에 대해 "과거에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트라우마를 크게 가지고 의사를 포기한 뒤 그 아픔을 잊기 위해 삼촌과 일당백이라는 심부름센터를 차리게 된 인물"이라며 "그 안의 아픔이 얼마나 클지 가늠이 안가더라. 초반에는 허허실실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청년인데 과거에 서사가 풀리면서 왜 이렇게 살 수밖에 없었는지가 나온다. 그러한 대비되는 감정의 기복을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 중 김태희는 동생의 죽음으로 인해 의사를 그만두고 여자친구였던 탁청하(한동희 분)와도 헤어진다. 이에 이준영은 "동생의 죽음은 청하의 잘못이 아니다. 청하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한거다. 근데 청하에게 프로포즈 하기 위해 반지 심부름을 시켰다가 동생이 사고가 나지 않았나. 청하를 볼 때마다 그런 생각들이 나서 일부러 피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도 그만둔 거고.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했다. 내가 의사인데 동생도 못 살렸는데 죄책감에 빠져서 그만두지 않았을까"라고 설명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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