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영주가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TV시네마’의 첫 번째 영화 ‘귀못’에서 살벌한 연기를 펼쳤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TV시네마’ 첫 번째 영화 ‘귀못’은 과거 대부호였던 왕할머니(허진 분)의 대저택에 숨겨진 보석을 훔치기 위해 간병인으로 입주하게 된 보영(박하나)이 ‘아무도 데려오지 말 것, 특히 아이’, ‘저수지 근처에 가지 말 것’이라는 김사모(정영주)의 금기를 깨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려낸 작품.
정영주는 극 중 김사모역으로 대저택의 주인인 왕할머니의 유일한 혈육이자, 보영을 간병인으로 고용하게 되는 인물로 등장했다. 대저택에 간병인으로 온 보영과 김사모의 만남으로 극이 시작됐다. 김사모는 “애를 데려오거나 그럴 일은 없는거지?”라는 물음에 보영은 아무렇지 않게 “그럼요 어머님이 애를 질색하신다면서요”라며 거짓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불시에 찾아온 김사모는 “그건 뭐야? 숙모가 준거야? 뭔데? 똑바로 말 안해?”라며 보영을 위협하듯 묻자, 보영은 자신이 가져온 거라며 위기를 모면한다. 이어 김사모는 “근데 난 세상에서 거짓말하는 것들이 제일 싫어. 그냥 알아두라고”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자리를 떠났다.
방송중반 보영은 다정을 찾다가 다락방에서 김사모를 마주친다. 김사모는 “너 내가 거짓말하지 말랬지!!!”라며 소리를 친다. 이어 벽에 있는 그림을 보며 누가 그린거냐며 다그치지만 그림을 보고 놀란 보영은 넋이 나간 듯 “제가 애를 데려왔어요. 근데 어쩔 수가 없었어요. 애가 사려졌어요. 빨리 찾아야 하는데 제가 우리 애를 너무 방치했나 봐요. 같이 찾는 것 좀 도와주실래요” 라며 말하자, 김사모도 겁에 질려 “정신차려…애는 없어. 그동안 이 집에 왔던 간병인들 그만두기 전에 하나같이 애가 있다고 했어. 정신차려 너 분명 혼자왔자나” 라며 울부짖듯이 이야기를 했다.
그 후, 김사모는 “이러다가 나까지 정신병 걸리겠어. 여기 그만 둬. 짐싸서 나가!!!!! 헛소리 그만하고 당장 이 집에서 나가”라며 보영을 밀쳤다. 완전 정신이 나간 보영의 머리채를 잡고 방문 밖으로 던진 김사모는 벽에 있는 그림을 유심히 보던 중 보영이 화병으로 김사모의 머리통을 내리친다.
방송말미 정신을 차리고 왕할머니방에 온 김사모는 보영에게 “찾았구나!”라며 목걸이를 빼앗아 결국 반지를 찾아서 웃으면서 “다 끝났어”라고 말하는데 알 수 없는 손이 나타나 김사모를 다시끌고 들어가고 “살려줘”라고 울부짖는 모습이 오싹하게 그려졌다.
이 가운데 정영주는 범접불가 강렬 포스와 눈길을 끄는 독특한 패턴의 의상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또한 첫 호러장르에 도전한것을 믿을 수 없을만큼 안정적이고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한편,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TV시네마’ 첫 번째 영화 ‘귀못’은 CGV 단독 개봉에 이어 오는 22일(목) 오후 9시 50분 KBS 2TV 채널에서 방송됐으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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