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2’ 권아름이 실종자 의대생으로 완벽 분해 뭉클함을 안겼다.
19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이하 ‘미씽2’)는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영혼 마을, 그들의 간절함에 오지랖 재발동한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
극 중 권아름은 20년 전 실종된 뒤 영혼 마을 3공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양은희로 분해 활약을 펼쳤다.
이번 주 방송된 ‘미씽2’ 1, 2회에서는 양은희의 실종 사건과 3공단에서의 생활이 그려졌다.
장판석(허준호 분)은 예전 실종자 가족 시위에서 만났던 김명자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여전히 실종된 딸 은희를 찾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이후 20년 전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예전 남자친구였던 박영준을 아직도 찾아가는 명자를 보며 안타까워한 판석은 은희를 봤다는 오일용(김동휘 분)을 따라 3공단에 들어선다.
은희는 살뜰하게 아이들을 이끄는 교사가 되어 있었다. 처음 온 아이와 어른을 가리지 않고 먼저 다가가는 부드러운 친화력이 돋보인 은희는 김욱(고수 분)에게도 자신이 이 곳에 20년 있었기 때문에 누나라고 장난치며 스스럼없이 다가가 편안함을 안겨주었다.
판석은 자신의 딸 현지가 3공단에 있었다는 사실에 만감이 교차하게 되고, 은희는 현지 아빠가 왔단 말에 판석을 찾아 나섰다. 현지를 보살펴줘서 감사하다는 판석에게 은희는 현지 덕분에 항상 사랑 받아서 좋은 기억뿐인 자신의 엄마가 생각났다며 현지도 그래서 밝게 잘 지낸 것 같다고 말해 판석을 감동시켰다.
이에 은희를 돕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진 판석과 김욱은 범인 찾기에 돌입하고 은희의 핸드폰 메시지를 토대로 수사에 돌입, 박영준을 범인으로 잡았다.
이 사실을 모른 채 은희는 평상시처럼 아이들을 챙겨준 후 음악을 들으며 잠이 들었지만 사체가 발굴됨과 동시에 은희도 3공단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권아름은 밝고 상냥한 모습 뒤 아픈 상처를 지닌 은희 역을 맡아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무궁무진한 매력이 빛을 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장면에서는 더욱 눈물샘을 자극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먹먹함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통통 튀는 사랑스러움과 심금을 울리는 아픔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드러낸 권아름은 최근 방영된 티빙 오리지널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와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신체모음.zip’에서 주연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한편 ‘미씽: 그들이 있었다2’는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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