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스틸러》
1회 조회수 1350만뷰 '복수여신' 주인공
발음·발성에 특히 신경써 "목소리는 내 장점"
"본명=역할 이름, 내 이름 더 알릴 계기"
"내가 가진 경험, 연기에 담아내고파"
1회 조회수 1350만뷰 '복수여신' 주인공
발음·발성에 특히 신경써 "목소리는 내 장점"
"본명=역할 이름, 내 이름 더 알릴 계기"
"내가 가진 경험, 연기에 담아내고파"
《웹드스틸러》
웹드라마를 통해 사랑받고 있는 예비스타를 집중 조명합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 자신만의 소신을 갖고 '꿈'을 향해 달리는 신인 배우를 소개합니다.
"소리에 대해 특히 공부하고 연구해요. 듣는 것도 예민한 편이죠. 논문도 많이 읽어요. 화면이 아닌 소리만으로도 상황을 잘 전달했다면 좋은 연기를 했다고 생각해요."
웹드라마 '복수여신'에는 사이코패스 고등학생이 등장한다. 외모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는 여학생에게 한 남학생은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사랑을 고백한다. 여학생이 고백을 받으려는 순간, 남학생은 180도 돌변해 여학생을 비웃는다. 신예 손호태는 '복수여신'에서 이같이 소름 돋게 하는 연기를 보여준다. '복수여신'에서 그는 낮고 무거운 목소리로 캐릭터의 사악한 면모를 부각시켰다. 과장하지 않고 오히려 차분한 톤으로 사이코패스의 비열한 모습을 표현했다.
손호태는 건축 디자인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군대 후임으로 연극영화과 전공생을 만나게 된 것을 계기로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비전공자이기에 연기 실습과 연습만큼 이론 공부에도 열중하고 있다는 손호태. 첫 회 조회수를 1350만뷰로 이끈 '복수여신'의 주역 손호태를 만났다. INTERVIEW ('배우' 손호태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대답)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나요?
24살부터 정식으로 해서 지금 4년 차 배우입니다.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진로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어요. 뭘 해야 할지 잘 몰랐죠. 그러다 군대에 가게 됐는데 병장 때 들어온 이등병 2명이 연극영화 전공이더라고요. 어떤 세계냐고 물어보다가 관심이 생겼어요. 그리고 어떤 막장 드라마를 보는데 내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마음도 생겨서 한 번 해보자 결심했어요. 여태까지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했는데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쏟아보자, 한 번 해보자 하면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전에 연기를 배워본 경험이 있나요?
저는 비전공이에요. 디자인과에 진학했었죠. 그래서 연기를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제가 좋아하고 열정을 쏟겠다고 결심한 일을 시작했는데, 모르는 부분이 생기니 저 자신에게 분하더라고요. 연기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발현된다고 생각해요. 가치관을 쌓는 작업들을 많이 했죠.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인문학 소양을 쌓는다거나 논문을 통해서 지식을 얻는다든가. 그런 것들을 많이 표현할 수 있는 장이 웹드라마여서 (연기를 배우는 데) 많은 도움도 되고 있어요.
'복수여신'은 치즈필름의 작품인데요, 다른 웹드라마들도 많지만 '복수여신'만의 차별점을 소개한다면?
치즈필름 채널이 흐름을 잘 읽는다고 생각해요. 이슈가 되는 주제와 대중들이 선호할 이야기를 드라마에 잘 녹여내는 트렌디한 채널이에요. '복수여신'은 사회적 이슈의 하나인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해요. 그리고 치즈필름 작품들끼리 세계관이 이어져 있어요. 다른 것도 보게 되면 더 재밌게 작품들을 즐길 수 있어요.
극 중 이름이 본명과 같은 손호태인데, 본명으로 사이코패스 연기를 하는 기분은?
조금 이상했어요. 하하.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무서워하진 않을까 싶었는데 캐릭터는 캐릭터대로 봐주셨어요. 극 중 이름이 본명과 같아서 저를 더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도 생각합니다.
사이코패스 연기는 배우로서 흥미롭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한 역할일 텐데요,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나요?
처음에는 '양들의 침묵', '한니발', '조커' 등 작품을 찾아보면서 결을 익혔어요. 풍기는 분위기 같은 거요. 그러다가 제가 갖고 있는 것에서 시작해보자 했고, 돌파구로 찾은 것이 목소리였어요. 그게 좀 통한 것 같아요. 연기자로서 목소리가 자신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나요?
제가 가진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극을 이끌어가거나 표현할 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이번 드라마에서는 소리를 일부러 더 낮게 냈는데요. 일부러 잠을 안 자고 촬영에 갔어요. 그러면 목이 잠겨있는 상태라 더 낮은 소리가 나요. 일부러 퀭하게 갔죠. 부작용은 좀 있었어요. 하하. 대사가 잘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촬영장에서 하루 종일 중얼거리고 있었죠.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어떤 역할이라기보다 관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가령 사극 영화의 한 역할이라든지…. 연기자는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습니다. 딱 어떤 걸 해보고 싶다는 건 좁은 선택인 것 같아서 포괄적으로 열어두고 싶고, 많은 걸 해보고 싶어요. 제가 더 많은 걸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고 그런 일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잠재력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연기자로서 닮고 싶은 배우나 연기적으로 영향을 준 사람이 있나요?
너는 유아인 님을 좋아합니다. 연기도 잘하지만 가치관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멋있더라고요. 저도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닮고 싶은 배우입니다.
좋은 연기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연기 방법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 중에 자기한테 맞는 옷을 잘 입어서 표현하는 게 좋은 연기라고 생각해요. 시청자들이 어색하지 않게 느껴야 하고, 또 연기자가 가진 많은 경험을 잘 표현해내는 게 좋은 연기가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행복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하는 연기를 보고 관객들이 기분이 나빠질 수도 행복해질 수도 있겠죠. 제가 행복해야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행복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작품에 담기는 시간의 향기를 잘 보여주고 싶어요. 그 향기를 같이 맡을 수 있게 하고 싶어요. CAR-TERVIEW ('인간' 손호태에 대한 사적인 질문과 대답)
자주 쓰는 말버릇은?
'쉽지 않다'와 '그럴 수도 있지'를 잘 씁니다. (이유는?) 살다 보면 쉽지 않은 상황들이 많잖아요. 그리고 뭐든 넘길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럴 수 있지'는. 저에게 마법의 단어입니다. 쉽지 않네, 그럴 수도 있지. 마법의 단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MBTI는?
ENTP입니다. 별로 많지가 않더라고요. (특징은?) 이성적인 MBTI라고 하더라고요. 감성적이기도 한데 그게 다 정확한 건 아니니까. 사람을 어떻게 16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겠어요. 하하.
대사 기억에 효과적인 집중법이나 주문이 있나요?
저는 제 대사와 상대방의 대사를 녹음해서 듣습니다. 그렇게 하면, 음성으로 기억하면 더 편하더라고요. 그게 너의 비법입니다.
하루 끝에 나를 리셋하는 방법은?
샤워를 합니다. 하하. 샤워를 하면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오늘 뭐 했지, 어떻게 시작했지…. (샤워 순서는) 남자 분들은 100% 공감하실 텐데, 머리부터 하고 머리, 얼굴, 몸으로 내려가는 것 같아요. 한 번에 해결하진 않거든요. 꼼꼼히 씻습니다. 좀 오래 걸려요. 뜨거운 물을 좋아해서 (샤워기를) 데고 있습니다.
현재 폰 배경화면은?
이 캐릭터 아시나요? '드래곤 길들이기'에 투슬리스라는 드래곤인데, 제가 닮아서 그걸로 해놨습니다. 저와 웃는 모습이 똑같더라고요.
도전해보고 싶지만 결코 못할 것 같은 헤어스타일이 있다면?
작품에서 필요하면 하겠지만 삭발은 못할 것 같아요. 하하. 군인 때 해봤지만 삭발은 불편한 게 많더라고요. 작품에서 원하면 해야죠. 동글동글해서 귀요미상이 됩니다.
쉬는 날 하는 것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뭔가요?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걸어다닌다든지, 혼자 도서관 가서 책 봅니다. 최근에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을 보고 있어요. 재밌습니다. 길긴 한데 좋은 작품입니다.
음악 플레이리스트 중 최애 중에 최애를 꼽는다면?
저는 다섯이라는 밴드의 'Youth'(유스)라는 곡을 굉장히 좋아해요. 꼭 들어보세요. 굉장히 좋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저는 삼겹살 제일 좋아합니다. 고기. 소고기, 삼겹살 좋아합니다. (삼겹살에 소주 조합은 어떤가요?) 최고죠. 하루를 마무리하는.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 싶네요.
남들에게 밝힐 수 있는 신체 비밀은?
오른쪽 팔에 돼지점이 있어요. 백신 맞는 위치에요. 하하.
어렸을 때 좋아했던 장난감이 있다면?
놀이공원에 파는 손가락 모양 막대기 아시나요? 제가 막대기를 들고 싸움 놀이 하는 걸 좋아했어요.
나만의 매력 포인트는?
웃을 때 입이 커서 그게 매력 포인트!
나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있다면?
건강하게 해주세요. 행복하게 해주세요. 성공하게 해주세요. 이 3가지인 것 같아요. 근데 3가지 다 모두 이룰 거니까 지니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니라고 생각하고 이룰 거라서.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되는 직업이기 때문에 자신감과 자존감을 잘 지켜야 합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웹드라마를 통해 사랑받고 있는 예비스타를 집중 조명합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 자신만의 소신을 갖고 '꿈'을 향해 달리는 신인 배우를 소개합니다.
"소리에 대해 특히 공부하고 연구해요. 듣는 것도 예민한 편이죠. 논문도 많이 읽어요. 화면이 아닌 소리만으로도 상황을 잘 전달했다면 좋은 연기를 했다고 생각해요."
웹드라마 '복수여신'에는 사이코패스 고등학생이 등장한다. 외모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는 여학생에게 한 남학생은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사랑을 고백한다. 여학생이 고백을 받으려는 순간, 남학생은 180도 돌변해 여학생을 비웃는다. 신예 손호태는 '복수여신'에서 이같이 소름 돋게 하는 연기를 보여준다. '복수여신'에서 그는 낮고 무거운 목소리로 캐릭터의 사악한 면모를 부각시켰다. 과장하지 않고 오히려 차분한 톤으로 사이코패스의 비열한 모습을 표현했다.
손호태는 건축 디자인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군대 후임으로 연극영화과 전공생을 만나게 된 것을 계기로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비전공자이기에 연기 실습과 연습만큼 이론 공부에도 열중하고 있다는 손호태. 첫 회 조회수를 1350만뷰로 이끈 '복수여신'의 주역 손호태를 만났다. INTERVIEW ('배우' 손호태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대답)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나요?
24살부터 정식으로 해서 지금 4년 차 배우입니다.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진로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어요. 뭘 해야 할지 잘 몰랐죠. 그러다 군대에 가게 됐는데 병장 때 들어온 이등병 2명이 연극영화 전공이더라고요. 어떤 세계냐고 물어보다가 관심이 생겼어요. 그리고 어떤 막장 드라마를 보는데 내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마음도 생겨서 한 번 해보자 결심했어요. 여태까지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했는데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쏟아보자, 한 번 해보자 하면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전에 연기를 배워본 경험이 있나요?
저는 비전공이에요. 디자인과에 진학했었죠. 그래서 연기를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제가 좋아하고 열정을 쏟겠다고 결심한 일을 시작했는데, 모르는 부분이 생기니 저 자신에게 분하더라고요. 연기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발현된다고 생각해요. 가치관을 쌓는 작업들을 많이 했죠.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인문학 소양을 쌓는다거나 논문을 통해서 지식을 얻는다든가. 그런 것들을 많이 표현할 수 있는 장이 웹드라마여서 (연기를 배우는 데) 많은 도움도 되고 있어요.
'복수여신'은 치즈필름의 작품인데요, 다른 웹드라마들도 많지만 '복수여신'만의 차별점을 소개한다면?
치즈필름 채널이 흐름을 잘 읽는다고 생각해요. 이슈가 되는 주제와 대중들이 선호할 이야기를 드라마에 잘 녹여내는 트렌디한 채널이에요. '복수여신'은 사회적 이슈의 하나인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해요. 그리고 치즈필름 작품들끼리 세계관이 이어져 있어요. 다른 것도 보게 되면 더 재밌게 작품들을 즐길 수 있어요.
극 중 이름이 본명과 같은 손호태인데, 본명으로 사이코패스 연기를 하는 기분은?
조금 이상했어요. 하하.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무서워하진 않을까 싶었는데 캐릭터는 캐릭터대로 봐주셨어요. 극 중 이름이 본명과 같아서 저를 더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도 생각합니다.
사이코패스 연기는 배우로서 흥미롭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한 역할일 텐데요,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나요?
처음에는 '양들의 침묵', '한니발', '조커' 등 작품을 찾아보면서 결을 익혔어요. 풍기는 분위기 같은 거요. 그러다가 제가 갖고 있는 것에서 시작해보자 했고, 돌파구로 찾은 것이 목소리였어요. 그게 좀 통한 것 같아요. 연기자로서 목소리가 자신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나요?
제가 가진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극을 이끌어가거나 표현할 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이번 드라마에서는 소리를 일부러 더 낮게 냈는데요. 일부러 잠을 안 자고 촬영에 갔어요. 그러면 목이 잠겨있는 상태라 더 낮은 소리가 나요. 일부러 퀭하게 갔죠. 부작용은 좀 있었어요. 하하. 대사가 잘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촬영장에서 하루 종일 중얼거리고 있었죠.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어떤 역할이라기보다 관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가령 사극 영화의 한 역할이라든지…. 연기자는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습니다. 딱 어떤 걸 해보고 싶다는 건 좁은 선택인 것 같아서 포괄적으로 열어두고 싶고, 많은 걸 해보고 싶어요. 제가 더 많은 걸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고 그런 일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잠재력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연기자로서 닮고 싶은 배우나 연기적으로 영향을 준 사람이 있나요?
너는 유아인 님을 좋아합니다. 연기도 잘하지만 가치관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멋있더라고요. 저도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닮고 싶은 배우입니다.
좋은 연기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연기 방법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 중에 자기한테 맞는 옷을 잘 입어서 표현하는 게 좋은 연기라고 생각해요. 시청자들이 어색하지 않게 느껴야 하고, 또 연기자가 가진 많은 경험을 잘 표현해내는 게 좋은 연기가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행복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하는 연기를 보고 관객들이 기분이 나빠질 수도 행복해질 수도 있겠죠. 제가 행복해야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행복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작품에 담기는 시간의 향기를 잘 보여주고 싶어요. 그 향기를 같이 맡을 수 있게 하고 싶어요. CAR-TERVIEW ('인간' 손호태에 대한 사적인 질문과 대답)
자주 쓰는 말버릇은?
'쉽지 않다'와 '그럴 수도 있지'를 잘 씁니다. (이유는?) 살다 보면 쉽지 않은 상황들이 많잖아요. 그리고 뭐든 넘길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럴 수 있지'는. 저에게 마법의 단어입니다. 쉽지 않네, 그럴 수도 있지. 마법의 단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MBTI는?
ENTP입니다. 별로 많지가 않더라고요. (특징은?) 이성적인 MBTI라고 하더라고요. 감성적이기도 한데 그게 다 정확한 건 아니니까. 사람을 어떻게 16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겠어요. 하하.
대사 기억에 효과적인 집중법이나 주문이 있나요?
저는 제 대사와 상대방의 대사를 녹음해서 듣습니다. 그렇게 하면, 음성으로 기억하면 더 편하더라고요. 그게 너의 비법입니다.
하루 끝에 나를 리셋하는 방법은?
샤워를 합니다. 하하. 샤워를 하면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오늘 뭐 했지, 어떻게 시작했지…. (샤워 순서는) 남자 분들은 100% 공감하실 텐데, 머리부터 하고 머리, 얼굴, 몸으로 내려가는 것 같아요. 한 번에 해결하진 않거든요. 꼼꼼히 씻습니다. 좀 오래 걸려요. 뜨거운 물을 좋아해서 (샤워기를) 데고 있습니다.
현재 폰 배경화면은?
이 캐릭터 아시나요? '드래곤 길들이기'에 투슬리스라는 드래곤인데, 제가 닮아서 그걸로 해놨습니다. 저와 웃는 모습이 똑같더라고요.
도전해보고 싶지만 결코 못할 것 같은 헤어스타일이 있다면?
작품에서 필요하면 하겠지만 삭발은 못할 것 같아요. 하하. 군인 때 해봤지만 삭발은 불편한 게 많더라고요. 작품에서 원하면 해야죠. 동글동글해서 귀요미상이 됩니다.
쉬는 날 하는 것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뭔가요?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걸어다닌다든지, 혼자 도서관 가서 책 봅니다. 최근에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을 보고 있어요. 재밌습니다. 길긴 한데 좋은 작품입니다.
음악 플레이리스트 중 최애 중에 최애를 꼽는다면?
저는 다섯이라는 밴드의 'Youth'(유스)라는 곡을 굉장히 좋아해요. 꼭 들어보세요. 굉장히 좋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저는 삼겹살 제일 좋아합니다. 고기. 소고기, 삼겹살 좋아합니다. (삼겹살에 소주 조합은 어떤가요?) 최고죠. 하루를 마무리하는.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 싶네요.
남들에게 밝힐 수 있는 신체 비밀은?
오른쪽 팔에 돼지점이 있어요. 백신 맞는 위치에요. 하하.
어렸을 때 좋아했던 장난감이 있다면?
놀이공원에 파는 손가락 모양 막대기 아시나요? 제가 막대기를 들고 싸움 놀이 하는 걸 좋아했어요.
나만의 매력 포인트는?
웃을 때 입이 커서 그게 매력 포인트!
나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있다면?
건강하게 해주세요. 행복하게 해주세요. 성공하게 해주세요. 이 3가지인 것 같아요. 근데 3가지 다 모두 이룰 거니까 지니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니라고 생각하고 이룰 거라서.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되는 직업이기 때문에 자신감과 자존감을 잘 지켜야 합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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