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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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형' 유준상이 아찔했던 공연 사고를 회상했다.

27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유준상, 정상훈이 출연했다.

이날 음주에 앞서 유준상은 "아내 홍은희가 약을 다섯 개를 줬다. 3개는 술 마시기 전에 먹고, 두 개는 나중에 먹으라고 하더라. 무슨 약인지 모르지만 1,2,3번은 먹었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나중에 엉뚱한 곳에서 효과가 오는 거 아니냐. 딱 큰 그림"이라며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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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얼굴이 빨개지는 걸 신경 쓰던 유준상은 "집에서는 술 매일 마신다. 맥주 한 캔 정도"라며 "아내는 나랑 마시면 간에 기별도 안 온다고 해서 안 드신다. 아 여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계 큰형님인 유준상은 뮤지컬 '로빈훗' 공연 중 아찔했던 사고를 회상했다. 결투 장면에서 상대 배우의 검에 이마가 찢어져 피가 나오는 상황에서 그는 "노래 가사가 '내 피로 이 세계를 내가 잡아서'였는데 나를 보고 지휘자가 놀라더라"고 이야기했다.

얼굴에 뜨거운 느낌이 나서 훑고 보니 피가 나더라는 유준상은 "관객들 놀랐다. 천운이었던 게 신도림에 위치한 공연장이었다. 같은 건물에 성형외과가 있어서 예약을 해두고 20분 인터미션 중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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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유준상의 상태를 보고 "11바늘입니다"라고 진단을 내렸다고. 그는 "마취하겠냐고 물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바로 봉합했다. 그때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촬영도 앞두고 있어서 잘 꿰매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아픈지도 모르고 봉합했다"는 유준상은 "2막 내가 시작이라, 봉합 후 공연장에 들어가자마자 시작했다. 조마조마했는데 커튼콜 때 눈물이 나더라"며 무대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더불어 유준상은 "드라마 촬영하러 갔더니 안판석 감독이 '무슨 일이냐'고 하더라"며 "나중에 안 감독이 나한테 제작비 제일 많이 쓰였다고 하더라. 상처를 CG로 다 지운 것"이라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피 흘리며 공연을 마친 유준성은 "무대가 진짜 소중한 곳이구나 느꼈다"면서 다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공연 당시 여름 감기에 걸려 목이 잘 나오지 않아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때도 펑펑 울고, 취소표 안 나왔냐고 물어봤다"고 고백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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