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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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지연이 본명 대신 작품 속 캐릭터 이름으로 불린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주인공 '옥태영' 역을 연기한 임지연을 만났다.

JTBC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담은 16부작 드라마. 극 중 임지연은 노비 '구덕'으로 태어나 가짜 신분으로 제2의 삶을 살게 되는 '옥태영' 역을 맡았다.

2022년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은 후 '옥씨부인전'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임지연. 그는 인기를 주위 반응으로도 실감했다고 한다.

임지연은 "식당 같은 데 가면 어머니, 아버지들이 좋아해주신다. 물론 친엄마, 아빠도 좋아해줘서 뿌듯하다"며 "예전엔 연진이로 많이 불리다가 요즘은 구덕이, 태영이라고도 많이 불린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임지연'으로 불린 적은 거의 없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임지연은 "작품의 배역으로 불려서 좋았다"면서 "배우가 역할 이름으로 많이 불린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그땐 몰랐는데 아직도 연진이로 불리고 구덕이, 태영이로 불리는 게 좋다. 오래오래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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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으로 '구덕이'가 '연진이'를 이길 수도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임지연은 "저는 연진이를 넘으려고 이 작품에 임하거나 그렇게 생각한 적 한 번도 없다. 그래도 연진이만큼은 아니지만 구덕이로 많이 불리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작품 속 역할로 불리는 건 행복한 일이라 앞으로도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고 전했다.

'옥씨부인전'은 지난 26일 16부작의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스페셜 방송은 오는 2월 1일 방송된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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