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 / 사진제공=넷플릭스
정성일 / 사진제공=넷플릭스
정성일이 '전,란'을 함께 찍은 강동원의 액션 연기를 칭찬했다.

최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 출연한 정성일을 만났다.

임진왜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전,란'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각각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이 되어 적대적으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 정성일은 일본군의 선봉장 겐신 역을 맡았다.

검술 액션 준비 과정에 대해 정성일은 "평소 몸 쓰는 것을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한다. 오래되긴 했지만 검술을 영화 '쌍화점'(2008) 촬영할 때 익혔다. 영화 들어가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거의 1년 동안 검을 갖고 지내다 보니 몸에 좀 익었던 것 같다. 액션스쿨 가서 기초부터 하더라도 조금 더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두 손으로 쌍검을 쓰는 건 처음이라 그것에 대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의 검술이다 보니 사무라이 특유의 동작이나 보법 같은 것도 배웠다. 사무라이 양손검 연습을 좀 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조선의 천영(강동원 분)과 검술 대결도 벌인다. 강동원에 대해 "(액션을) 잘하니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았다. 누군가 잘 리드해주면 제가 잘 따라갈 수 있지 않나. 부족한 사람들끼리 액션을 하다 보면 다칠 수 있는데, 워낙 잘하는 친구이지 않나"라고 칭찬했다. 이어 "현장 상황이나 지형 같은 변수에 따라 액션이 바뀔 수도 있다. 그때그때 달라져도 동원 씨는 금방 하더라. 저는 거기에 맞춰서 잘 따라갔다. 무섭지 않고 재밌었다. 합 맞추는 데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전했다.

'전,란'은 넷플릭스에서 지난 11일 공개됐다. 공개 2주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고,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총 83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 카타르, 대만 등 7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총 74개 국가에서 TOP 10에 올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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