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 / 사진제공=신영균예술문화재단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 / 사진제공=신영균예술문화재단
배우 황정민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을 수상했다.

24일 오후 6시 서울 고덕동 올림픽대로변에 위치한 스테이지28 대연회장에서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한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배우 황정민은 올해 영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연극예술인상은 손진책 연출가, 공로예술인상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 선행 부문인 굿피플예술인상은 신민아 배우, 독립영화 부문은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각각 부문별 2000만 원의 시상금과 대리석 상패를 품에 안았다.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 / 사진제공=신영균예술문화재단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 / 사진제공=신영균예술문화재단
임백천·김연주 부부 MC가 진행한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 및 시상자를 포함해 200여명의 영화 연극인을 비롯한 문화예술 및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인사는 신영균 재단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임권택, 문희, 손숙, 박정자, 김성녀, 장미희, 유동근, 김서형, 조인성, 루나, 이승주 등 영화 연극인과 신수정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홍두표 TV조선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은 매년 영화 및 연극분야의 한 해를 마감하면서 영화, 연극 등 5개 부문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대표적인 예술인을 수상자를 선정, 각 부문 20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해 왔다.

올해 영화예술인상을 수상한 황정민은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국제시장', '베테랑', '곡성' 등 47편에 이르는 작품을 비롯해 지난해 '서울의 봄', 올해 상영된 '베테랑2'를 통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탁월한 연기인으로 영화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부문 심사를 맡은 신문사 문화부 데스크들의 추천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연극 예술인상의 손진책 연출가는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으로 인간애를 주재로 한 고유 전통극의 장르를 현대적으로 연출한 '한네의 승천', '지킴이', '오장군의 발톱', '남사당의 하늘' 등을 통해 거장 연극인의 역량을 평가받아 왔다. 올해 '햄릿'으로 대표적인 연극인의 건재한 성과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공로예술인상 부문 김동호 수상자는 문화부차관을 역임한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창립에 참여, 초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한국 영화의 발전에 혼신을 바쳐왔다. 고 그와 함께 영화와 영화인의 해외진출과 세계화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 / 사진제공=신영균예술문화재단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 / 사진제공=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지난해 조인성에 이어 선행 연예인에게 주어진 굿피플예술인상의 올해 수상자는 신민아였다. 신민아는 2001년 TV드라마 '아름다운날들' 영화 '화산고'로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20여년간을 두고 병원과 단체를 통해 불우 어린이와 여성환자, 독거노인을 돕는 따뜻한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독립영화 부문 예술인상을 수상한 김덕영 감독은 다큐멘터리영화 '건국전쟁'을 통해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역사적인 기록들을 재조명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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