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취록 속 최민환은 유흥업소 관계자에게 "어디 놀러 가고 싶은데 갈 데 있나. 지금 아가씨 없다고 한다. 손님이 엄청 많다고 한다. 대기가 길다"며 "가서 한 두 시간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두 시간 정도 놀려면 어떤 게 낫냐"고 물었다. 업소 관계자는 업소명을 언급하며 "다른 가게 한 번 물어보고 연락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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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은 실제로 결제를 언급하며 성매매 정황에 더욱 힘을 실었다. 그는 "나 아직 결제 안 한 것 있지 않냐. 얼마나 주면 되냐"고 물었다. 유흥업소 관계자가 238만 원이라고 하자 최민환은 "텔레그램으로 (계좌와 금액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휴가 기간이라는 최민환에게 유흥업소 관계자는 "아이들, 와이프와 여행 가라"고 말했다. 이에 최민환은 "아이씨.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며 퉁명스럽게 답했다. 유흥업소 관계자는 "술 먹지 마라. 집에 들어가라. 집에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최민환을 말렸다. 또 다른 날 오전 4시 최민환은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며 "근처에 혹시 갈 호텔이 있나"라며 "지금 들어갈 수 있는 데가 있나. 혹시 아는 데 없나. 모텔도 상관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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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와 최민환은 지난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세 아이를 뒀지만,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을 알렸다. 세 아이 양육권은 엄마 율희가 아닌 아빠인 최민환이 가졌다 .율희는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이혼) 위기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너무 갑작스러웠다"며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나 혼자만의 지옥이 시작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이들의 경제적 안정을 지켜주고 싶어 양육권을 포기했다. 경제적 여건이나 현실적으로 봤을 때, 아빠(최민환) 쪽이 훨씬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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