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M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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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개그맨 이진호에 속아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진 가운데, 팀의 리더 RM(김남준)이 분노를 표출하는 듯한 가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RM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난 5월 발표한 자신의 솔로곡 'Groin'의 가사 중 일부를 게재했다.

게시물 속에는 "Yo, 세상엔 재수 없는 XX가 많아" "어쩌라고 뭐 가던 길이나 가라" "세상엔 알 수 없는 XX가 많아"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이에 이날 연습생 시절부터 친동생처럼 지내왔던 지민이 금전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RM이 분노를 표출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사진=RM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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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이날 본지 취재 결과 급전이 필요하다는 이진호의 말에 돈을 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진호는 2022년 지민에게 접근해 "급하게 돈이 필요해 일주일만 쓰겠다"며 1억원을 빌렸다. 당시 차용증을 썼지만 이진호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지민은 이진호가 돈을 갚을 의지가 없다고 보고 "10년 안에만 갚으세요"라며 자비를 베풀었다.

이에 이진호는 자신의 SNS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고 말했다.

한편 RM은 지난해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악대에서 복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최근 보훈 기금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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