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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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아빠의 사연이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스튜디오에는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 남매의 아빠는 "남매가 학급 회장, 부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모범생이다"고 밝혔다.

관찰된 일상에서 금쪽 남매의 아빠는 눈뜨자마자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 평균 수면 시간은 4시간 20분이라고. 아빠와 마찬가지로 남매도 눈뜨자마자 턱걸이로 몸을 풀며 하루를 시작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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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남매의 아빠는 "아이들도 운동을 배우냐"는 질문에 "이종 격투기 키즈반이 있어서 1년 가까이 다녔고, 유도도 1단, 태권도도 1단을 취득했다"고 답했다.

또한 금쪽 남매에게 나무 오르기를 시킨 아빠. 고강도 훈련을 시키는 이유에 대해 그는 "비상용 소화기 같다고 생각한다. 한 번도 안 쓸 수는 있으나 비상시에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다"고 얘기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일상이 된 훈련은 다른 문제. 매일 하는 건 다른 문제다"고 얘기했고, 금쪽 남매의 아빠는 "저는 자주 했으면 좋곘다. 아이들이 안 하려고 할까봐"고 걱정했다.

오 박사는 "각 영역이 고르게 발달해야 한다. 신체 발달, 언어 발달, 인지 발달, 정서 발달, 사회성 발달이 고르게 잘 발달하는 것이 균형 있는 발달이고, 건강하게 발달한다고 본다"며 "하지만 지금 아빠는 육체적인 강함에만 몰두가 되어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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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금쪽 남매의 아빠는 초등학교 2학년 딸에게 직업을 강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요리사가 꿈이라는 딸에게 "주방에서 칼질 좀 하려면 검도를 배우면 딱 좋겠다. 태권도를 검은 띠 이상을 유지하던지"고 얘기했고, 또 그는 "예쁜 여군이 되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특훈을 시키는 이유에 대해 아빠는 "처음에 나 홀로 육아를 시작할 때 자고 있는데 갑자기 잘못되면 어쩌지? 그때는 6살, 4살이라 문도 못 열 정도로 어리고 약했던 아이들이었는데 제가 만약에 자다가 잘못되면 나가지도 못할 거고, 아빠 없이 남을 아이들이 아사할까 봐 걱정되서
그때부터 특훈을 시작했다. 생존법은 아빠만이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고 전했다.

아빠의 얘기를 들은 오 박사는 "범불안 장애가 있는 것 같다. 매 순간 불안한 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위험할까 봐 혹시라도 아빠 없이 남을까 봐. 혼자 어떻게 애들이 살아갈까 걱정 때문에 '안전하게 지켜야 돼. 내가 없다라도 스스로 생존해야돼' 혹은 경찰이나 군인이 되길 원하는 거는 제복이 가진 힘, 직무상 총포 사용 가능, 정말 아이들이 원하는 꿈이나 관심 있어하는 것 동기를 찾아가는 게 아니라 아빠의 극한 불안을 낮추기 위한 권유 그것이 과연 진정 아이들을 위한 육아법일까 싶다. 이거는 좀 깊은 고민을 해봐야할 문제다"고 분석헀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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