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존 인물인 임옥순은 1912년, 17세 나이에 ‘사진 신부’가 되어 ‘포와’라고 불리던 낯선 땅 하와이로 떠났다. 당시 하와이로 이주한 남성 한인 노동자들은 결혼하기 쉽지 않았다. 이들이 고국으로 보낸 사진을 본 ‘사진 신부’들이 하와이에 와 이들과 짝을 이뤘고, 임옥순 또한 ‘사진 신부’ 중 한 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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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놋그릇’은 실제 임옥순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다. ‘천만 스타’ 배우 예수정이 진솔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로 임옥순의 심경을 담담히 표현한다. 예수정은 ‘임옥순’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하기 위해, 대본 전체를 직접 종이에 적으며 자연스럽게 ‘각색’ 역할까지 도맡았다. ‘믿고 보는 배우’ 예수정의 이와 같은 노력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할머니의 놋그릇’ 에피소드에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선보이는 3곡의 연주곡이 함께한다. 100여년 전 하와이로 떠난 17세 소녀 임옥순의 이야기는 배우 예수정의 목소리, 가슴을 떨리게 하는 비올라 선율과 함께 스크린에 살아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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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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