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와의 스토리가 주가 돼야 하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이하 '전참시')가 기획 의도와 멀어져 간 지 4년이 지났지만, 개선되지 못한 채 오히려 갈수록 퇴색되고 있다.
오는 24일 방송 예정인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310회에는 박위와 송지은 커플의 출연이 예고됐다. 10월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깨 볶는 애정 행각을 공개할 거라고 알렸다. 또한 두 사람의 사무실 인테리어를 비롯해 '예비부부'의 모멘트를 자랑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위와 송지은의 '전참시'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27일 방송된 296회에서 송지은은 박위의 매니저라고 나서 일상을 공개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인 5월 25일 300회 방송분에서는 반대로 박위가 송지은의 매니저로 나왔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생활은 시청자들에게 달달함을 선사했지만, '전참시'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전참시'의 개요는 "매니저들의 거침없는 제보로 공개되는 스타들의 리얼 일상"이다. 기획 의도에 끼워서 맞추듯 박위와 송지은은 실제 매니저·아티스트 관계가 아닌데도, 서로의 매니저 역할을 한다는 콘셉트로 방송에 출연했다. 아이러니했지만, 두 사람의 설레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반응을 끌어냈고 신선하다는 일부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전참시' 출연만 벌써 3번째다. 매니저 콘셉트를 잡고 나와 결혼 준비 과정과 일상을 공개하며 출연료를 받는 셈이다. 게다가 박위는 개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을 통해 지난 2일 새 사무실을 소개하고 송지은과의 달달한 모습을 뽐낸 바 있다. 이들에게 관심과 호감을 가진 팬들은 이미 유튜브를 통해 접했을 내용이다. 이를 굳이 '전참시'에서 또 공개할 이유가 없다.
'전참시' 측은 박위와 송지은을 위해 결혼 선물을 준비했다며 이준과의 영상 통화까지 예고했다. 이준 또한 '전참시'에 올해만 게스트와 패널 출연을 합해 6회차 얼굴을 비추었다. 새로움은 없고 이전에 나왔던 게스트가 거듭 출연되거나, 나왔던 스타들끼리 엮고 있는 연출은 '전참시' 섭외 능력에 의구심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방송에 나온 권은비 출연 역시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9월 23일 '전참시'에 처음 출연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나와 워터밤 페스티벌 출연 준비 과정과 무대 현장을 공개했다. 이렇듯 나왔던 출연자의 짧은 재출연 간격은 시청자들이 식상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요소다.
매주 바뀌는 게스트 포맷으로 다양한 스타들의 라이프를 보여줘야 하는 '전참시'의 현 상황은 인물은 물론 소재까지 억지스럽다. 정체성 잃은 '전참시'에 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시청자들까지 수없이 지적했지만 안타깝게도 소용없는 모양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오는 24일 방송 예정인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310회에는 박위와 송지은 커플의 출연이 예고됐다. 10월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깨 볶는 애정 행각을 공개할 거라고 알렸다. 또한 두 사람의 사무실 인테리어를 비롯해 '예비부부'의 모멘트를 자랑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위와 송지은의 '전참시'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27일 방송된 296회에서 송지은은 박위의 매니저라고 나서 일상을 공개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인 5월 25일 300회 방송분에서는 반대로 박위가 송지은의 매니저로 나왔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생활은 시청자들에게 달달함을 선사했지만, '전참시'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전참시'의 개요는 "매니저들의 거침없는 제보로 공개되는 스타들의 리얼 일상"이다. 기획 의도에 끼워서 맞추듯 박위와 송지은은 실제 매니저·아티스트 관계가 아닌데도, 서로의 매니저 역할을 한다는 콘셉트로 방송에 출연했다. 아이러니했지만, 두 사람의 설레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반응을 끌어냈고 신선하다는 일부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전참시' 출연만 벌써 3번째다. 매니저 콘셉트를 잡고 나와 결혼 준비 과정과 일상을 공개하며 출연료를 받는 셈이다. 게다가 박위는 개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을 통해 지난 2일 새 사무실을 소개하고 송지은과의 달달한 모습을 뽐낸 바 있다. 이들에게 관심과 호감을 가진 팬들은 이미 유튜브를 통해 접했을 내용이다. 이를 굳이 '전참시'에서 또 공개할 이유가 없다.
'전참시' 측은 박위와 송지은을 위해 결혼 선물을 준비했다며 이준과의 영상 통화까지 예고했다. 이준 또한 '전참시'에 올해만 게스트와 패널 출연을 합해 6회차 얼굴을 비추었다. 새로움은 없고 이전에 나왔던 게스트가 거듭 출연되거나, 나왔던 스타들끼리 엮고 있는 연출은 '전참시' 섭외 능력에 의구심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방송에 나온 권은비 출연 역시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9월 23일 '전참시'에 처음 출연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나와 워터밤 페스티벌 출연 준비 과정과 무대 현장을 공개했다. 이렇듯 나왔던 출연자의 짧은 재출연 간격은 시청자들이 식상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요소다.
매주 바뀌는 게스트 포맷으로 다양한 스타들의 라이프를 보여줘야 하는 '전참시'의 현 상황은 인물은 물론 소재까지 억지스럽다. 정체성 잃은 '전참시'에 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시청자들까지 수없이 지적했지만 안타깝게도 소용없는 모양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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