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줄리엔 강과 아내 박지은(제이제이)이 이순재와 고두심을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17년 만에 재회한 줄리엔강과 이순재는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결혼 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박지은은 고두심에게도 꽃다발을 건네며 "실물 뵈니까 너무 예쁘시다. 아름다우시다"라며 감탄했다. 고두심은 결혼 한 달 차라는 말을 듣고 "정말 뜨겁겠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줄리엔강은 "아직 신혼여행하는 분위기다"라며 자랑했다.
이순재는 “나는 1968년, 32살에 장가를 갔다. 지금 58년차다. 우리는 결혼한 첫날처럼 살자, 해서 결혼기념일 같은 행사는 안 챙긴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두심은 “정말 첫날처럼 사나? 지금 (사모님이) 어느 방에서 주무시는지 모르는 거 아닌가?”라고 짓궂게 물었고, 이순재는 “요즘은 내가 가까이 있다.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라며 웃었다.
ADVERTISEMENT
이어 이순재는 결혼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 "신랑 신부가 적극적으로 사랑을 나눠라. 싸워도 그날 밤을 넘기지 마라. 절대로 등 돌리고 자면 안되고 붙어서 자라. 원초적인 사랑으로 끝나는 거라고"라고 말해줬다.
이순재는 또 박지은이 통장관리를 맡고 있음을 확인하곤 “나는 주례할 때 그런 얘기를 꼭 한다. 아내가 통장을 관리하더라도 남편 기를 죽이진 말라고. 그게 만 원 달라고 하면 2만 원을 줘야 한다. 만 원을 5천 원으로 깎으면 그날부터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우리가 옛날에 다 경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영원히 같이 갈 수 있는 부부다. 얼마나 소중한 상대냐. 상대가 실수를 하더라도 트집 잡지 말고 감싸줘라. 이러면 되는 거다. 둘이 약속했을 거 아니냐. 그 약속 지키면 되는 거다"라며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