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MBN ‘고딩엄빠5’
사진 제공=MBN ‘고딩엄빠5’
손미선이 “전 남편으로부터 양육비를 단 한 번도 못 받은 것은 물론, 일주일에 3~4일을 맞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다.

24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8회에서는 고3 때 엄마가 된 손미선이 전 남편과의 심각한 문제는 물론, 친정아버지와도 대화가 단절돼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을 털어놓으며 3MC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과 전문가 패널 이인철 변호사, 조영은 심리상담가 등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손미선은 재연 드라마를 통해 “17세에 만난 열 살 연상의 남자와 두 딸을 낳고 가정을 꾸렸지만, 남편의 바람과 폭력 등으로 협의 이혼을 했다”고 고3에 엄마가 된 파란만장한 사연을 고백한다. 이후 손미선은 “두 딸을 데리고 친정집으로 들어갔다”며 친정아버지와 두 동생들까지 총 6명이 모여 사는 3대(代) 일상을 공개한다. 4년 차 주부답게 손미선은 아침부터 손 빠르게 밥상을 차리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두 딸에게 책을 읽어주며 공부를 시킨다. 특히 손미선은 선천적으로 혀가 짧아 발음이 어눌해서, 자칫 자신 때문에 두 딸의 언어 발달까지 문제가 생길까 봐 더욱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인다.

손미선의 친정아버지 역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친정아버지는 “현재 심혈관,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어서 하루에 먹는 약이 30알이 넘는다. 기초수급자로 선정돼 생활하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키우느라 돈이 많이 드는데, 딸이 전 남편에게 양육비를 한 번도 못 받았고, (전 남편이) 연락을 안 받는다고 해 걱정”이라고 덧붙인다. 실제로 협의 이혼 과정에서 “위자료 1000만원에 매달 양육비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음에도, 손미선은 “위자료는 물론, 양육비도 전혀 못 받았다”고 밝힌다. 얼마 후, 손미선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어눌한 발음 때문에 취업은 쉽지 않다.

보다 못한 손미선의 친정아버지는 결국, ‘전 사위’를 직접 찾아 나선다. 그러다 ‘전 사위’의 집 주소를 알게 돼, 그의 집 앞에서 대면한다. 일촉즉발 상황 속, 손미선의 전 남편은 “나 능력 없다”며 양육비 지급을 거부한다. 친정아버지 앞에서도 언성을 높이는 전 남편의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손미선은 두려운 눈빛을 감추지 못한다. 또한 손미선은 “전 남편에게 양육비를 받으면 아이들을 (전 남편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 전 남편과의 만남이 두려워 위자료와 양육비를 제대로 청구하지 못했음을 드러낸다. 나아가 손미선은 “과거 전 남편에게 일주일에 3~4일씩 맞았다. ‘남자가 바람을 피워도 죽을 때까지 참으라’고 말했다”고 밝혀 “진짜 나쁜 놈을 만났네”라는 김지민의 분노를 자아낸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