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이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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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월드투어 중반부에 접어든 가수 아이유(IU)가 런던과 베를린 공연 일정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아이유는 지난 21일과 23일 런던 OVO 아레나 웸블리와 베를린 우버 아레나에서 각각 개최된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를 성료 했다.

이번 공연에서 아이유는 '홀씨'로 각 도시의 어린이 댄서들과 함께 아기자기한 무대를 꾸며 콘서트 시작을 알렸다. 관객들은 아티스트가 리프트를 타고 등장하자, 기쁨의 함성과 응원으로 화답했다. 이어 '잼잼', '어푸', '삐삐', 'Obliviate', 'Celebrity', 'Blueming', '에잇', 'Coin', '관객이 될게', '밤편지', 'Shopper', '시간의 바깥', '너랑 나', 'Love wins all', 'Shh..', '스물셋' 등 자신의 히트곡을 차례로 선보였고, 열정적인 라이브와 역동적인 군무로 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아이유는 런던 공연에서 관객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는데, 통기타를 들고 나타난 그녀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바로 영국 아티스트 '코린 베일리 래'가 2006년 발표한 'Like A Star'를 선곡한 것. 해당 곡은 아이유가 과거 기타를 처음 칠 때 배웠던 것으로 알려졌고, 종종 애창한다고 밝혀왔던 만큼, 현지 관객에게도 뜻깊은 의미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후 공식 셋 리스트를 마치고 진행된 앙앙코르에서 'Someday', '라일락', 'Love poem', '팔레트', 베를린 에서는 '너', '라일락', '내 손을 잡아', 'Love poem', '팔레트'로 분위기가 역대급 최고조에 달했다. 유럽 팬들 역시 아이유를 향한 마음을 매 순간마다 열정적으로 표현했으며, 응원법과 떼창은 물론 슬로건 이벤트를 준비해 선보였다.

이를 본 아이유는 "태어나서 런던을 3번째 방문하는데, 그때마다 비가 내렸다면, 이번엔 날씨부터 너무 좋았다. 셋 리스트에서 'strawberry moon'을 제외하려다, 공연 당일 스트로베리 문이 뜬다는 말에 다시 추가했다. 이렇게 슬로건 이벤트까지 준비해 줘서 운명적인 드라마 같다"고 말하며 연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베를린에서는 '시간의 바깥'에서 슬로건 이벤트가 진행되자 "가사에 더 몰입하게 해서 울컥했다. ’드디어 기다림의 이유를 만나러’라는 곡의 가사가 아이유와 팬들의 모습인 것 같아서, 정말 천재적인 타이밍에 천재적인 문구였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아이유의 팬 사랑은 유럽에서도 이어졌는데, 미리 공부한 영어와 독일어로 대화하는 것은 물론, 공연 VCR에서 각기 다른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런던에서는 팬들을 위해 호텔방에서 정성스레 작성한 친필 메시지를, 베를린에서는 현지 팬들이 미리 준비한 메시지 북을 세심히 읽는 아이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그녀는 역조공 선물을 전원 증정했으며, 'Coin'에서는 열정적인 응원을 선보인 각 도시 팬에게 코인 소품을 전하기도.

공연 일정 종료 후 현지 매체 중 한 곳인 'viewofthearts'는 공연 관람 후 "한 곡 한 곡이 가슴 벅찬 감동과 치밀함으로 전달됐다. 이런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사할 수 있는 한국의 여성 아티스트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올해 참석한 최고의 공연 중 하나였다"고 호평했다.

유럽 팬들과 만난 아이유는 다음 월드투어 도시로 방콕을 방문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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