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방송된 KBS2 '하이앤드 소금쟁이'(이하 '소금쟁이')에서는 가수 이찬원, 코미디언 양세형, 양세찬, 가수 조현아를 소름 돋게 만든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의 족집게 '소비 MBTI' 테스트가 펼쳐졌다.

2년 차 신인 작곡가라는 그는 "지금까지 팔았던 곡은 있는데 작곡은 아니고 편곡 쪽이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조현아는 "아직 발매한 곡이 없는 거 아니냐. 저렇게 비싼 장비로 여태까지 한 곡을 안 냈냐"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의뢰인은 "원래 뮤지컬 전공이라 편곡만 했다"며 "작사 작곡도 도전해 보려고 레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작업실 월세와 자취방 월세는 감당이 안 돼서 부모님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좋은 장비들로 싹 바꿨다"고 털어놨다. 이후 중고 거래로 마이크를 구입했다가 사기를 당한 경험도 털어놓으며 고가의 장비를 사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조현아는 의뢰인에게 "음악 장비를 내가 아는 음악인 동료와 교환하는 식으로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프리랜서분들의 저축은 직장인과 다르다"며 "이 핑계 저 핑계로 저축을 안 하면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나중에 돈이 없어서 하게 된다"고 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런 미래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소득의 1/3 정도를 저축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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