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소녀 / 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이달의소녀 / 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그룹 이달의소녀 출신 아티스트들이 동시에 컴백한다. 한솥밥을 먹던 멤버들은 서로를 경쟁 상대로 마주하게 됐다. 경쟁의식과 서로를 향한 응원 속에서 이들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동고동락했던 멤버들과 떨어져 각자의 길을 가게 된 이달의소녀. 이들은 각각 솔로와 그룹으로 나뉘어 가수 활동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츄와 이브는 솔로로, 다른 10명의 멤버들은 각각 루셈블(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과 아르테미스(희진, 하슬, 김립, 진솔, 최리)로 가수 인생 제2막을 열었다. 이 가운데 츄와 이브, 아르테미스가 동시에 가요계에 출격한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츄는 이달 25일 솔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츄의 두 번째 미니 앨범 'Strawberry Rush'(스트로베리 러쉬)는 이전 앨범과는 다른 귀엽고 상큼한 분위기일 것으로 보인다. 츄는 지난해 첫 솔로 앨범 'Howl'(하울)로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냈다. 이 앨범을 통해 츄는 그간 귀여운 이미지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던 가창력을 증명했다. 이어 이번 앨범으로 기존의 통통 튀는 '인간 비타민'의 면모를 보여주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번과는 달리 여름 컴백인 만큼, 츄의 상큼한 매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츄 / 사진 제공 = ATRP
츄 / 사진 제공 = ATRP
아르테미스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르테미스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르테미스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 첫 정규앨범 'Dall(달, Devine All Love & Live)'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아르테미스가 완전체로서 선보이는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그간 아르테미스 멤버들은 유닛과 솔로로서 대중을 만나왔다. 이들은 타이틀곡 'Virtual Angel'(버추얼 엔젤)로 음악 방송에 나섰다.

홀로서기에 나선 이브는 지난달 29일 첫 EP 'LOOP'(루프)를 선보였다. 이는 이브가 데뷔 6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 EP다. 일정한 시스템에 자신을 맞춰온 이브가 정해진 규칙의 고리(Loop)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탐구한 결과물을 담았다. 본격적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에 나선 이브는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무대를 꾸몄다. 이로써 그는 이달의소녀 때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 이브만의 음악적 세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브 / 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이브 / 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함께 활동했던 동료이기에 반가운 마음이 들겠지만, 그만큼 자극도 될 것이다. 특히 이브와 아르테미스는 음악 방송 활동 시기까지 겹친다. 이와 관련해 아르테미스는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쇼케이스 당시 "자극이 아예 없다면 당연히 거짓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니터도 잘 해주고 연락도 하면서 응원도 해준다. 이번에 이브와 활동이 겹치게 돼서 같이 챌린지도 찍자고 얘기해 놓은 상태다"고 말해 끈끈한 관계를 짐작게 했다.

이브 역시 지난달 29일 솔로 데뷔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솔로 활동에 관심을 가지면서 멤버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지지해 줘서 힘이 됐다. 그걸 기반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르테미스 친구들도 쇼케이스를 하는데, '언니 힘내'라고 연락을 줬다"고 덧붙여 동료들과의 우정을 자랑했다.

이달의소녀 멤버들은 여전히 마음으로 함께 하며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들은 이제 솔로와 그룹으로서 각각 자신만의 색깔과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로 경쟁하고 응원하며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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