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브/사진=텐아시아 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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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Yves(이브)가 6년 6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나와 솔로 아티스트로서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이브는 29일 첫 솔로 EP 'LOOP'(루프) 발매를 기념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브는 "6년 6개월 만에 제 이름을 걸고 솔로 데뷔를 한 만큼 대기실에서도 떨고 왔다. 부담도 되지만 그만큼 설렘도 크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퀄리티로 보답하고자 노력했다"라며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전혀 떨려 보이지 않는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브는 "속에서 울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브는 이번 앨범에 대해 "연꽃 같은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공백기를 되게 오래 걸쳤는데 마음을 다스릴 무언가가 꼭 필요했다. 그때 너무 예쁘게 피어있는 연꽃을 봤는데, 가까이서 보니 되게 예쁜 연꽃인데 진흙탕 속에 피어있더라. 그걸 보고 용기를 얻게 됐다. 그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연꽃에 느낀 동질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가수 이브/사진=텐아시아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이브/사진=텐아시아 조준원 기자 @wizard333
또한 이브는 곡과 처음 마주한 순간에 대해 "이 노래는 작업실에서 처음 들었다"며 "인트로부터 시계 초침 소리에 몰입이 됐고 전개되는 형식들이 가장 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감상을 전했다. 이어 그는 "후보곡들이 많았지만, 이 곡이 타이틀이라는 느낌이 크게 왔다"며 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룹 이달의 소녀로 활동했던 이브는 솔로로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룹으로 활동할 당시 국내를 비롯해 감사하게도 해외에서도 많은 매체와 음원차트에 오르고 했었는데 솔로로도 그런 성과를 이루고 싶다. 수식어로는 '이달의 소녀'에서 '올해의 소녀'로 나아가고 싶다. 올해를 빛내는 솔로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구의 소녀'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브는 나가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나가고 싶은데 안 불러주시더라. 많이 불러주세요"라며 웃었다.
가수 이브/사진=텐아시아 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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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는 타이틀곡 'LOOP (feat. Lil Cherry)'에 대한 챌린지를 누구와 함께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해 "친한 친구 중에 래퍼 이영지와 이채연, 최유정이 있는데 그 친구들은 챌린지 고정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서로 컴백할 때마다 만나서 한 번에 찍는다. 그 친구들은 강제로 찍어야 한다"며 "영지가 팔이 길기 때문에 굉장히 거대한 헬리콥터처럼 챌린지 안무를 잘 살릴 것 같다"고 능청스레 말했다.

이어 이브는 "얼마 전 같이 콘텐츠를 찍었던 유노윤호 오빠도 컴백하면 꼭 찍어주겠다고 했다. 꼭 함께 찍고 싶다. 그리고 태연 선배님과도 함께 챌린지를 하고 싶다. 태연 선배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LOOP'는 일정한 시스템에 자신을 맞춰온 이브가 미리 정해진 규칙의 고리(Loop)에서 벗어나, 자신을 탐구한 결과물을 4개 트랙에 녹인 앨범이다. 타이틀곡 'LOOP (feat. Lil Cherry)'는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이다. 소속사 파익스퍼밀(PAIX PER MIL)의 수장 밀릭(MILLIC)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해 이브만의 색깔을 녹였다. 이 곡을 통해 이브는 강렬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하우스 장르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올렸다.

이브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EP 'LOOP'를 발매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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