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SBS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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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사계' 러브라인이 더욱 복잡해졌다.

9일 방송된 ENA와 SBS Plus이 공동 제작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의자왕’ 6기 영수와 ‘올킬녀’ 8기 옥순을 둘러싼 러브라인이 삼각에서 사각 관계로까지 이어졌다.

이날 6기 영수와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17기 영숙은 기분이 ‘다운’된 상태로 방에 드러누웠다. 그러다 캐리어에서 뭔가를 꺼낸 뒤, 17기 영수에게 6기 영수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17기 영숙은 피로회복제를 슬며시 건넨 뒤,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6기 영수는 피로회복제를 원샷한 뒤 공용 거실을 찾았고, 15기 현숙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8기 옥순과 11기 영식-15기 영수-18기 영호의 ‘뉴(New) 팀 옥순’도 숙소로 돌아왔다. “재밌었냐?”는 11기 순자의 물음에 8기 옥순은 “재미는 있었는데 혼란스러워졌다”고 세 솔로남 중에는 18기 영호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고백했다. 18기 영호를 마음에 둔 15기 정숙은 8기 옥순과 18기 영호가 즐거운 데이트를 즐겼다는 소식에 “난 그냥 ‘원 오브 뎀(One of them)’이었나? 짜증나”라고 하더니 급기야 “의욕이 없다”며 풀 죽은 모습을 보였다.

데이트에서 모든 남녀가 돌아오자, 제작진은 한 운동장으로 이들을 소집해 ‘사계 데이트권 미션’을 시작했다. 첫 미션은 ‘페널티킥 왕 뽑기’로, 남녀 출연자들의 ‘로맨스 불꽃슛’을 막아낼 골키퍼로 강원FC 조민규 선수가 깜짝 등장했다. 남자들 중에서는 축구부 출신인 11기 영식과 ‘의외의 실력자’ 13기 광수가 골을 넣으며 마지막 진검승부를 펼쳤다. 11기 영식은 비복근 부상에도 8기 옥순과의 데이트를 위해 혈투를 벌였고, 결국 ‘부상 투혼’ 끝 ‘사계 데이트권’을 획득했다. 여자 경기에서는 17기 순자가 놀라운 골 결정력으로 8기 옥순을 꺾고 ‘사계 데이트권’을 따냈다.

두 번째 미션인 ‘시력왕 뽑기’에서는 동시에 정답을 맞힌 8기 옥순과 11기 영식이 데이트권을 얻어냈다. 특히 11기 영식이 데이트권 2장을 획득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어진 ‘공 멀리던지기 왕’ 미션에서는 17기 영수가 데이트권을 획득하며 ‘힘캐’임을 증명했고, 여자 중에서는 15기 현숙이 데이트권을 획득해 6기 영수의 축하를 받았다. 이를 본 17기 영숙은 “6기 영수가 15기 현숙에게 데이트권을 써달라고 (축하해주면서) 어필한 것인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미션을 마치고 차에 탄 15기 현숙은 17기 영숙이 듣는 앞에서 “난 이미 데이트 상대가 정해져 있다”며 6기 영수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 여기 오기 전부터 서로 DM을 엄청 주고받았다. ‘나솔사계’에 나오는지는 몰랐는데 예전부터 엄청 DM을 했어가지고…”라고 6기 영수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숨겨져 있던 진실을 확인한 17기 영숙은 속으로 놀랐지만 애써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런가 하면 11기 영식은 데이트권 2장 모두를 8기 옥순에게 쓰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를 들은 17기 영수는 “그러면 8기 옥순이 너무 부담스럽지 않을까?”라고 다급히 말렸다. ‘사계 데이트권 미션’ 후 15기 정숙 역시 “의욕이 많이 떨어졌다”며 17기 영숙에게 침울한 속내를 토로했다. 그러자 17기 영숙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17기 영숙은 “6기 영수님이 아까 데이트 때, ‘숙소에 가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려고 하는데 어떠냐’고 제 의중을 물어봤다. 솔직히 어떻게 거기다 대고 ‘나만 봐달라’고 말하냐”고 털어놨다. 이에 15기 정숙은 “빨리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고, 17기 영숙은 곧장 6기 영수를 찾아가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17기 영숙은 “솔직히 (다른 분들과) 대화하는 게 그렇게 좋지는 않다. 제가 6기 영수님을 좋게 봤던 게, 한 사람에게 집중하시는 모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6기 영수는 17기 영숙의 말이 끝나자, “잘 새겨듣겠다”라고 한 뒤 “제가 혹시 다른 분과 대화하더라도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답했다.

알쏭달쏭한 6기 영수의 표현에 17기 영숙은 다시금 혼돈에 빠졌다. 6기 영수는 “다른 한 분한테 이야기는 해보려고 한다”라면서도, “100% 장담은 못 하는데 (마음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17기 영숙에게 호감이 더 크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6기 영수와 대화를 마친 17기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6기 영수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고, 제가 어떻게 행동할지 판단하면 되겠다”고 말했다.

8기 옥순은 18기 영호를 불러내 ‘사계 데이트’를 신청했다. 18기 영호는 “알아보고 싶었던 사람은 15기 정숙님, 8기 옥순님, 17기 순자님이었다. 내일 정도에는 ‘이분이다’ 싶은 한 분에게 집중할 생각”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18기 영호의 말에 8기 옥순은 “저도 내일부터 한분한테 집중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데이트 해보고 정리하면 좋지 않을까?”라며 “내일 제가 영호님한테 꽂히면 각오하셔야 할 것”이라고 ‘불꽃 어필’했다. 대화를 마친 뒤, 8기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18기 영호의) 반응이 약했다. 좀 더 좋아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18기 영호를 향해 더 커진 호감을 드러냈다.

8기 옥순은 11기 영식도 따로 불러냈다. 그런 뒤, “너무 좋은 사람이라는 건 아는데 이성적으로 발전이 안 될 것 같다”며 우회적으로 선을 그었다. 11기 영식은 “말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감사하다”고 8기 옥순의 거절 의사를 받아들였다. 이미 ‘사계 데이트권’을 두 장이나 갖고 있는 11기 영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쉽지만 저는 주어진 조건 내에서는 최선을 다했다”며 “(8기 옥순이) 좋아하시는 분 만나야지 굳이 이성적인 감정이 안 생기는 저한테 시간 쓰는 건 낭비”라고 덤덤히 말했다. 하지만 17기 영수는 11기 영식에게 “(데이트권 2장을) 모두 옥순이한테 써! 너 절뚝이면서 딴 거잖아”라고 설득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6기 영수를 두고 15기 현숙, 17기 영숙은 물론 17기 순자까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더욱 혼돈에 휩싸일 ‘솔로민박’의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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