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5년째 실명’ 이동우, 넘어지니 웃음거리…“장애인 콜택시도 쉽지않아”(‘유퀴즈’)
[종합] ‘15년째 실명’ 이동우, 넘어지니 웃음거리…“장애인 콜택시도 쉽지않아”(‘유퀴즈’)
개그맨 김경식이 이동우와 끈끈한 의리를 드러냈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 어 일대 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거침없이 하이킥'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경식이 이동우와 남다른 의리를 자랑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김경식은 이동우 병세가 악화되기 시작하던 때를 언급하며 "동우가 야맹증인 줄 알았다"며 "공연 후 들어오면 어두워지니까 넘어졌다. 관객은 웃더라. 우리는 끝까지 웃기려고 노력한다고 놀렸고, 동우는 그 말에 웃었다"고 했다.

이동우는 인터뷰를 통해 “매체에 제 병을 알리기 전에 멤버들에게 고백했을 때 그 얼굴이 하나씩 기억나는데 경식이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누가 보면 나보다 더 슬퍼한다 쟤가 지금”이라며 “통곡을 하면서 죽을 때까지 너를 챙길거야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김경식은 “일종의 선언이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동우와 모닝 문자로 시작한다. 장애인 콜택시가 있는데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다. 제가 운전도 해주고 한다. 지금 같이 유튜브도 진행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김경식은 "나에게 이동우는 어떤 친구냐?"라는 질문에 "저보다도 더 유퀴즈 촬영을 신경쓰고 있다. 너무 과하지도 웃기려고 하지 말고 진솔하게 해온 얘기 살살하면서 재석이가 시키는대로 애기만하라고 시키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김경식은 이동우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등산함께 하기'를 이루기 위한 이동우 등산화를 위해 퀴즈를 맞추고 행복해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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