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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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 최수종이 프로포즈를 못한 사연을 밝혔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최수종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고종, 순종 다음 최수종”이라는 MC 신동엽의 재치 있는 소개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최수종은 “10만 대군에 버금가는 어머님들만 6명에 MC 두 분까지, 동시간대 드라마 하면서 미우새를 견제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소문난 연예계 원조 사랑꾼 최수종은 “만약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하희라가 재혼을 했으면 좋겠냐”라는 MC 서장훈의 질문에 “재혼할 사람이 아니죠”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만약 재혼했다면 어떨 것 같냐는 거듭된 질문에 최수종은 “아니 무슨 말을! 임현식 선생님도 20년 넘게 독거하셨는데”라며 버럭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은 이날 사극 작품을 위해 일부러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사극을 처음 한 게 사도세자였다. 내가 대사를 하니까 어르신들이 '하하하' 하고 웃으시는 거다"라며 "주인공인데 진중하고 걸걸하게 복식호흡으로 해야 하는데, 할 줄 알아야지 하지 않겠나. 못하니까 그래서 어르신들을 가만 보니 담배를 그 당시에 그렇게 피우시더라. 목소리도 걸걸하시길래 '담배를 피우면 저 목소리가 나오는구나'하고 뒤에서 담배를 피워보기도 했다. 그런데 그게 안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창소리, 복식호흡 등을 배우는 기본 훈련을 통해 지금의 사극톤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최수종은 "목소리도 하나도 안 쉬고, 많은 대사를 시원하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아직 아내 하희라에게 프러포즈를 안 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신동엽은 "뭐 하나 있었겠지"라며 최수종의 유일한 오점에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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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령 미우새’로 독거 생활을 공개해 화제가 되었던 임현식을 위해 김준호와 임원희가 소개팅을 준비했다. 소개팅을 앞두고 임현식은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플러팅 멘트를 연습하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드디어 공개된 소개팅 상대의 정체는 바로 ‘토니 맘’ 이옥진 여사. 의외의 인물 등장에 스튜디오에서는 놀라움과 반가움으로 폭소가 터져 나왔다.

화이트 데이를 맞아 ‘홍삼 캔디 목걸이’를 준비한 임현식에게 토니 母는 “감사한데 제가 당이 있어서”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현재 먹고 있는 약까지 공유하는 기상천외한 대화에 母벤져스는 “젊은이들 소개팅보다 더 재미있다”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투병 7개월 만에 사별한 아내의 이야기를 시작한 임현식은 “그 당시 고민과 어려움 덕분에 사람이 되기 시작했다. 나이 60이 넘어서”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대화 도중 갑자기 연습한 ‘모서리 플러팅’을 시도한 임현식. 대화 맥락과 상관없이 튀어나오는 플러팅에 어리둥절한 토니 母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홍천 미우새’ 한혜진이 절친 이시언과 함께 오토바이 라이딩에 나섰다. 두 사람은 혜진 母가 부탁한 물건을 사러 농자재 철물점을 방문했다. 한혜진은 심부름 목록에도 없는 물건들을 끊임없이 구매하는데 무려 80만 원을 지출해 ‘큰 손+풀소유’ 스타일을 인증했다.

이어 한혜진은 트랙터를 직접 운전해 밭을 가는 모습을 보였고, 모두가 감탄하는 가운데혜진 母만이 “저런 데 재미 붙여가지고 연애를 못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혜진과 이시언은 혜진 母를 비롯,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데 성공하고 해물라면을 허겁지겁 먹는 짠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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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에서 마음껏 게임을 하기 위해 얻은 아지트를 최초 공개했던 은지원. 이상민과 김희철이 은지원의 아지트를 찾았다. 라면 기계에 감탄하는 희철을 보던 희철 母는 “그럴 줄 알았다. 이거 보면 분명히 하고 싶다 할 것 같았다”라며 근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희철과 상민은 잔뜩 가져온 짐들을 풀어 ‘미우새 아지트’로 지원의 작업실을 꾸몄고, 술병과 미소녀 피규어로 꾸며진 공간에 분노한 지원이 포효하는 모습에 폭소를 자아냈다.

재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세 사람. 은지원은 “평생 혼자 살고 싶지는 않다”라고 이야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희철은 “미우새 형들을 보면서 나라고 이 형들 뒤를 안 쫓을 거란 장담을 못 하겠다. 분명 나라면 한번은 갔다 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상민이 20년 인연을 이어온 채권자와 만났다. 드디어 빚을 청산하고 후련해 하는 것도 잠시, 은행에서 압류당한 돈 때문에 망연자실하는 상민의 모습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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