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KBS 2TV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
어린 박도라(이설아 분)이 갖은 시련을 겪었다.

3월 23일 첫 방송 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회(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 어린 박도라(임수향 분)는 엄마 백미자(차화연 분)의 빚을 갚기 위해 마지못해 밤무대에 섰다.

어린 박도라가 밤무대에서 트로트 노래를 부르자 손님들은 "왜 애한테 이런 데서 노래를 시키냐" "애도 어리구먼" "여기 어린애 데리고 장사하냐"라며 항의했다. 백미자는 무대에서 노래만 부르고 있는 딸에게 춤도 추라고 부추겼지만 박도라는 어쩔 줄 몰라 했다.

밤무대에서 받기로 한 돈을 제대로 못 받자 백미자는 박도라를 탓했다. 백미자가 "네가 제대로 했어야지. 너 때문에 30만 원밖에 못 벌었잖아"라고 하자 박도라는 "그래서 내가 하기 싫다고 그랬잖아"라고 얘기했다.

백미자는 "엄마 빚쟁이들 때문에 집에 못 들어가잖아. 이 돈 가지고 집에 가 있어라. 며칠만 기다려"라며 박도라를 두고 떠났다.
사진 = KBS2TV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KBS2TV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
박도라의 담임 선생님은 "이거 교환 쿠폰인데, 어떤 복지가 분이 결손 가정 아이들에게 후원해주시는 거야. 이거 가지고 가면 동사무에서 쌀이랑 문화 상품권 받을 수 있다"라며 동급생들이 보는 앞에서 쿠폰을 건넸다.

박도라는 "우리 집 결손 가정 아니다. 엄마 아빠 다 있다. 우리 집 부자다. 이런 거 안 받아도 된다"라며 자존심을 지키려 했지만 가족들 생각에 쿠폰으로 지원 물품을 교환해 집으로 돌아왔다.

지원 물품을 들고 가던 중 운명적으로 어린 고대충(문성현 분)을 만났다. 자신을 도와준 고대충에게 고마움을 느낀 박도라는 "오빠도 이 동네 살아요? 처음 본 것 같은데. 오빠 휴대폰 번호 몇 번이에요? 난 휴대폰이 없어서. 나중에 은혜 갚겠다"라고 말했다.

빚쟁이들에게 쫓겨 동생까지 뺏길 뻔한 위기에 처한 박도라는 엄마 백미자를 따라 야반도주를 하게 됐다.

백미자가 딸 한 명이라고 속이고 계약한 집에서 다시 고대충을 만난 박도라는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어떻게 다시 저 오빠를 다시 만나? 여기가 저 오빠네 집이야?"라며 반가워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