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자리를 비운 한혜진을 대신해 스페셜 MC로 출연한 아이키와 함께한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이 맹신하는 무속인을 이모라고 소개하며 무속에 매몰된 여자친구를 끊어내지 못하는 고민남의 사연이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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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키가 “중요한 대회나 스우파 결승 때도 운세 앱에서 어떤 색 옷을 입으면 좋을지 운세를 봤다”라고 밝히자 서장훈이 “재미로 참고만 하는 정도는 문제없다”라며 공감했고, “연인이 무속인 말만 믿고 본인을 의심한다면?”이라는 서장훈의 질문에 “솔직히 찝찝하지만 고민남을 몰래 따라가 사진을 찍은 건 선을 넘은 행동”이라며 자신과 여자친구 행동에 선을 그었다.
이후 여자친구와 잠자리를 갖게 된 다음 날 “이모가 말씀하신 대로 남자친구 하고 잤어요”라는 수상한 통화 내용을 듣게 되고, “이 날짜에 해, 머리는 북쪽으로 두고 시간은 30분 이내”라고 이모가 여자친구에게 잠자리할 때 머리 위치와 시간까지 정해준 소름 끼치는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어 충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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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남의 추궁에 “이모가 사실 친이모가 아니다”라고 실토하며 무속인이 정해준 날짜에 잠자리를 가질 것을 요구하며 회사 동료 여직원과의 관계를 의심하던 여자친구는 집 앞까지 찾아와 “모든 게 처녀귀신 때문”이라며 한밤중에 고민남을 차에 태우고 산속에 있는 굿판 장소에 데려가기까지 한다.
무속인의 말을 맹신하는 여자친구 행동을 보고 “남편이 용한 곳에서 들었다며 춤을 그만두라고 하면?”이라 묻는 서장훈에게 “굿을 해서 무속인하고 춤 배틀 뜰 것”이라며 재치 있게 대답한 아이키는 “믿어왔던 남편이 얘기한다면 한 번쯤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히자, 이에 서장훈은 “사랑은 눈앞을 흐리게 한다”라며 명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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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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