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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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명수가 음주운전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연예계 속 유의미한 일침을 날렸다.

박명수는 9일 오전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검색N차트' 코너에서 최근 음주운전 사망 사고를 낸 DJ예송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분노했다.

박명수는 "아이는 아빠가 없는데 어떡하나. 어떻게 사나. 음주운전은 정말 안 된다"며 "처벌 강화해야 한다. 음주운전을 하면 운전을 못하게 해버리면 안 되나. 원아웃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가 음주운전으로 그런 일을 만들었다면 어떻게 평생을 사나. 유가족은 어떻게 사나"라며 "차라리 차 딱지 떼고 놓고 가라. 옆에 같이 타는 사람들도 똑같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원아웃 해야" 박명수, DJ예송·김정훈 음주운전 범죄 속 격분 [TEN이슈]
한편, DJ예송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운전으로 오토바이를 치는 사고를 냈다. 피해자는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해당 피해자는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DJ예송은 사고가 난 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분노를 더했다.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연예계는 음주운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남성 듀오 UN 출신 배우 김정훈은 앞서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된 이력이 있음에도 또 한번 음주운전 관련 범죄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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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정훈은 지난해 12월29일 새벽 3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 일대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진로를 변경해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김정훈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3차례 모두 거부했다. 경찰은 그를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김정훈을 임의동행해 경찰서 조사 후 귀가시켰고, 조만간 소환해 음주 측정 거부 이유와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김정훈는 2011년 7월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당시에도 김정훈은 음주운전 입건에도 불구하고 태연하게 일본 스케줄을 소화했고, 비난이 계속되자 귀국 후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특히, 김정훈은 피의자 입건 상황 속에서도 일본 팬미팅에 나서는 등 자숙하지 않고 뻔뻔하게 활동을 강행하고 있어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는 지난달 진행된 일본 콘서트에 나서 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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