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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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와 소이현이 보이지 않는 혈투를 시작한 ‘살벌 조사실 독대’로 상상불가 대반전을 선사한다.

지난 27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9회에서는 해리성 기억 장애로 기억을 잊었던 서재원(장나라)이 서서히 떠오른 기억으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가운데 남편 허순영(손호준)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특히 권윤진(소이현)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무릎까지 꿇은 채 사죄하는 허순영을 향해 “내가 못 가지면 아무도 못 가져”라며 극렬한 독기를 내뿜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해 28일 방송되는 10회에서는 장나라와 소이현이 손호준의 사망 이후 처음으로 마주한 ‘긴장감 폭주 독대’가 펼쳐져 시선을 끈다. 극 중 서재원과 권윤진이 경찰서 조사실에서 면회를 갖는 장면. 서재원은 앉아있는 권윤진을 본체만체하며 연신 혼잣말을 내뱉어 불안한 심리를 드러낸다. 서재원의 행동에 기막혀하던 권윤진이 조사실을 나가려 발걸음을 뗀 순간, 갑자기 서재원이 권윤진 코앞으로 머리를 들이밀며 날카로운 한마디를 던지는 것.

수척해진 얼굴로 서슬 퍼런 결연함을 드리운 서재원과 냉기 서린 당당함을 내뿜는 권윤진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또 어떤 폭로가 터져 나올지, 허순영 죽음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와 소이현은 ‘살벌 조사실 독대’ 장면 촬영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하게 준비해나가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리허설에서부터 두 사람은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감정을 터트렸고 리허설 후에는 장면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분노의 융단 폭격을 날리는 서재원과 서늘하게 방어하는 권윤진으로 오롯이 변신해 열연을 쏟아냈고 강렬한 시너지를 일으키며 몰입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진은 “장나라와 소이현은 손호준의 죽음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의심을 드리운 인물들”이라며 “두 사람의 독대가 손호준의 사망과 관련된 진실을 이끌어내는 키포인트가 될 지 28일 10회 방송을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나의 해피엔드’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를 담은 작품. 10회는 2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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