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2번' 조원석 "개그맨 퇴출 후 2번 극단적 선택, 뇌 망가졌다"
2번의 음주운전으로 개그계에서 퇴출 당한 조원석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이성미가 진행하는 유튜브 '매일 주와 함께'에는 '죄민수'로 활약했던 조원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원석은 과거 MBC 개그맨 공채 시험에서 1등으로 합격했지만 적응하지 못해 그만뒀고, 다음 해 SBS 공채로 합격해 다시 개그맨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어머니가 난소암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으며 다시 코미디를 쉴 수 밖에 없었고, 1년 투병 끝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2005년부터 코미디를 다시 시작했다. 그는 2007년 영화배우 최민수를 패러디한 '죄민수' 캐릭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조원석은 "(당시) 저는 알코올 중독이었다. 술로 인한 문제를 만들었다. 음주 운전을 2번 했다. 뇌가 이미 망가졌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개그맨을 하면 안 되는 놈이다. 너무 소심하다. 이걸 술로 해소했다"라고 밝혔다.
'음주운전 2번' 조원석 "개그맨 퇴출 후 2번 극단적 선택, 뇌 망가졌다"
음주 운전으로 인해 나락으로 간 뒤 깊어지는 우울감에 극단적 시도도 했다고. 그는 "죽어야겠다 싶어 2번 시도를 했다. 처음은 수면제를 많이 삼켰는데 10알을 뺐다. 진짜 신기한 게 이모한테 전화가 오더라. 별일 없다고 끊고 정신이 번쩍 들어서 살았다. 두 번째는 뛰어내리려는데 지인한테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조원석은 현재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친분이 거의 없는 매니저가 연락와 음반을 내자고 제의했다며 "보통 흐지부지 되는데 한달 안에 음반이 나오고 가수가 됐다. 인생 후반전은 트로트 가수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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