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배우 김지훈 인터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의 배우 김지훈은 극 중에서 정규철 역의 배우 김재욱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배우 김지훈은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김지훈은 뭐하나 빠질 것 없는 태강그룹의 첫째 아들이자 싸이코패스 박태우 역을 맡았다.
외모면 외모, 재산이면 재산, 지위면 지위.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박태수는 무언가 내적으로 공허하고 결핍된 듯한 느낌의 인물이다. 텅 비어있던 눈빛은 인간이라는 사냥감을 눈앞에 두었을 때, 반짝이고 무엇보다 살의는 박태수의 생기로 이어진다.
일상생활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지 않는 지능적인 캐릭터인 박태수를 어떤 식으로 정의하고 접근했느냐는 물음에 김지훈은 "(박태수가) 어릴 때부터 그랬다는 이야기가 주어졌고, 빠르게 흘러가지 않나. 아버지에게 사랑을 못 받을뿐더러, 동생만 편애하는 상황이다. 사실 인물에 대한 서사가 극 중에서 다 표현될만한 신도 없었고 여유도 없었다. 그런 성향이 있는데, 삐뚤어진 거다. 우연히 차로 뛰어든 사람이 자신을 보고 애원하는 것을 보고 이상한 희열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캐릭터를 연구한 지점들을 털어놨다.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라고도 불리는 '악의 꽃'(2020) 백희성 역을 필두로 김지훈은 장발 머리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보여주고 있다. 그로 인해 생성된 아우라는 싸이코패스이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시선이 자꾸만 가게 되는 이상한 매력마저 만들어낸다. 긴 머리 스타일에 대해 김지훈은 "머리를 기르는 것이 개인적인 취향도 있지만, 어떤 역을 하게 될지 모르니까. 머리가 짧으면 긴 역할을 하는데. 머리가 긴 상태인데 군인이다. 그럼 자르면 되니까. 역할을 기다리면서 가능성을 기다리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때문에 처음에 박태우 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장발 머리를 고수할까 했지만, 이내 자르기로 결심했다고. 김지훈은 "감독님께서 머리를 잘라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머리를 자르기가 아까웠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까 머리를 해봤는데 박태우가 머리를 길면 말이 안 되더라. 사람들의 몰입이 깨지지 않나. 우리나라 최고 기업의 CEO인데, 거기서부터 캐릭터의 몰입을 방해하니까. 결심하니까 감독님께서 '자르는 것이 낫겠네요'라고 하셨다. 박태우라는 인물에게 야성적이고 섹시한 느낌을 주고 싶어 자르게 됐다"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눈에 띄는 액션은 없지만,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김지훈은 최이재의 8번째 삶이자 죽음인 정규철(김재욱)과의 몸싸움과 동생이자 태강그룹의 후계자 박진태(최시원)을 사주해 죽였던 대로 비행기에서 추락하기도 하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힘든 신으로 김지훈은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계속 떨어지는 장면이 힘들었다. 폭파해서 낙하산 매고 떨어지는 것이 스펙타클한 CG로 되어있다. 그린스크린에서 한 것인데 와이어에 매달려서 계속 돌린다. 사실 어지러운 것이 취약하다(웃음)"라고 언급했다.
최이재가 12번의 삶과 죽음을 반복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박태우는 최이재가 12번의 형벌로 만나는 인물들과 접촉한 인물이기도 하다. 배우 서인국, 박소담, 고윤정, 오정세, 이도현, 김재욱 등과 짧지만 같이 만나서 연기한 소감에 대해 김지훈은 "박소담, 오정세, 이도현 배우 등과는 함께 촬영한 시간이 10분 정도였다. 멀리서 보고 있다던가. 이 정도였다. 근데 서인국, 고윤정 씨는 초반 리딩 때부터 같이 하면서 서로 으쌰으쌰 잘하자는 파이팅을 가졌던 것도 있었다. 특히, 김재욱 씨는 원래도 친분이 있었다. 정규철이라는 싸이코패스 캐릭터를 보고, 이 드라마에서 '악의 꽃' 백희성(김지훈)과 '보이스' 모태구(김재욱)가 붙으면 대박이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난 2023년 12월 15일에 Part 1이 공개됐고, 1월 5일에 Part 2가 공개됐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배우 김지훈은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김지훈은 뭐하나 빠질 것 없는 태강그룹의 첫째 아들이자 싸이코패스 박태우 역을 맡았다.
외모면 외모, 재산이면 재산, 지위면 지위.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박태수는 무언가 내적으로 공허하고 결핍된 듯한 느낌의 인물이다. 텅 비어있던 눈빛은 인간이라는 사냥감을 눈앞에 두었을 때, 반짝이고 무엇보다 살의는 박태수의 생기로 이어진다.
일상생활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지 않는 지능적인 캐릭터인 박태수를 어떤 식으로 정의하고 접근했느냐는 물음에 김지훈은 "(박태수가) 어릴 때부터 그랬다는 이야기가 주어졌고, 빠르게 흘러가지 않나. 아버지에게 사랑을 못 받을뿐더러, 동생만 편애하는 상황이다. 사실 인물에 대한 서사가 극 중에서 다 표현될만한 신도 없었고 여유도 없었다. 그런 성향이 있는데, 삐뚤어진 거다. 우연히 차로 뛰어든 사람이 자신을 보고 애원하는 것을 보고 이상한 희열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캐릭터를 연구한 지점들을 털어놨다.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라고도 불리는 '악의 꽃'(2020) 백희성 역을 필두로 김지훈은 장발 머리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보여주고 있다. 그로 인해 생성된 아우라는 싸이코패스이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시선이 자꾸만 가게 되는 이상한 매력마저 만들어낸다. 긴 머리 스타일에 대해 김지훈은 "머리를 기르는 것이 개인적인 취향도 있지만, 어떤 역을 하게 될지 모르니까. 머리가 짧으면 긴 역할을 하는데. 머리가 긴 상태인데 군인이다. 그럼 자르면 되니까. 역할을 기다리면서 가능성을 기다리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때문에 처음에 박태우 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장발 머리를 고수할까 했지만, 이내 자르기로 결심했다고. 김지훈은 "감독님께서 머리를 잘라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머리를 자르기가 아까웠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까 머리를 해봤는데 박태우가 머리를 길면 말이 안 되더라. 사람들의 몰입이 깨지지 않나. 우리나라 최고 기업의 CEO인데, 거기서부터 캐릭터의 몰입을 방해하니까. 결심하니까 감독님께서 '자르는 것이 낫겠네요'라고 하셨다. 박태우라는 인물에게 야성적이고 섹시한 느낌을 주고 싶어 자르게 됐다"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눈에 띄는 액션은 없지만,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김지훈은 최이재의 8번째 삶이자 죽음인 정규철(김재욱)과의 몸싸움과 동생이자 태강그룹의 후계자 박진태(최시원)을 사주해 죽였던 대로 비행기에서 추락하기도 하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힘든 신으로 김지훈은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계속 떨어지는 장면이 힘들었다. 폭파해서 낙하산 매고 떨어지는 것이 스펙타클한 CG로 되어있다. 그린스크린에서 한 것인데 와이어에 매달려서 계속 돌린다. 사실 어지러운 것이 취약하다(웃음)"라고 언급했다.
최이재가 12번의 삶과 죽음을 반복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박태우는 최이재가 12번의 형벌로 만나는 인물들과 접촉한 인물이기도 하다. 배우 서인국, 박소담, 고윤정, 오정세, 이도현, 김재욱 등과 짧지만 같이 만나서 연기한 소감에 대해 김지훈은 "박소담, 오정세, 이도현 배우 등과는 함께 촬영한 시간이 10분 정도였다. 멀리서 보고 있다던가. 이 정도였다. 근데 서인국, 고윤정 씨는 초반 리딩 때부터 같이 하면서 서로 으쌰으쌰 잘하자는 파이팅을 가졌던 것도 있었다. 특히, 김재욱 씨는 원래도 친분이 있었다. 정규철이라는 싸이코패스 캐릭터를 보고, 이 드라마에서 '악의 꽃' 백희성(김지훈)과 '보이스' 모태구(김재욱)가 붙으면 대박이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난 2023년 12월 15일에 Part 1이 공개됐고, 1월 5일에 Part 2가 공개됐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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