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준열이 연기한 무륵은 1부에서는 어설프게 남의 도술을 흉내 내며 경쾌한 웃음을 자아냈던 얼치기 도사였다면, 2부에서는 진짜 도술을 터득하며 점차 성장하게 되는 인물이다.
매체, 장르, 역할의 경중과 무관하게 류준열이 그려낸 캐릭터는 그 자체로 뚜렷한 색과 존재감을 드러낸다. ‘더 킹’, ‘택시운전사’, '독전', ‘돈’, ‘봉오동 전투’, '올빼미'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류준열은 '무륵'을 통해 몸을 사리지 않는 도술 액션과 변화무쌍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며 진짜 도사가 되어가는 인물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앞서 최동훈 감독은 “‘무륵’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류준열 배우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린 캐릭터다. 너무 잘하는 배우인지라 캐릭터를 믿고 맡길 수 있었다"며 류준열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바 있다.
'외계+인' 1부를 거쳐 '외계+인' 2부에서 무륵의 성장을 통해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를 선보일 류준열.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 넣으며 스크린을 뚫고 나올 듯한 아우라로 관객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늘(10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