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모임에서 만나 연인이 된 고민남은 강남에 살았다던 여자친구가 그 근처로 데이트하러 가서도 동네를 몰라보고, 부산에 산다고 말했던 부모님 댁이라고 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에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헷갈렸나 생각하고 이해하려 했지만, 여자친구의 거짓말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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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약 봉투에 쓰여있는 나이를 보고 2살 연하라던 여자친구가 사실은 1살 연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고민남이 해명을 요구하자 “호적 신고가 잘못됐다”, “친척 오빠는 백수라서 창피했다”라는 변명을 늘어놔 큰 배신감을 느꼈지만 다시는 거짓말하지 않겠다는 여자친구의 다짐을 받고 다시 만남을 이어 갔다고.
이를 들은 한혜진은 “나이를 속이면 거짓말할 게 수백 수천 가지”라며 여자친구의 행동을 지적했고 서장훈은 “습관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계속 거짓말하는 것”이라며 ‘연애의 참견’ MC들의 공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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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를 따라다니는 남자가 생겼고 걱정된 고민남이 퇴근길에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주며 그녀의 집에서 세컨드 폰에 담긴 스토킹 자작극 증거를 발견하게 되자 한혜진은 “하수가 쓰는 수법”, 주우재는 “스케일 키운 만큼 디테일도 키워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라고 여자친구의 행동을 평가했다.
“저한테 15년 동안 거짓말해온 친구가 있다”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은 김숙은 “거짓말이 들통나도 변명이 또 거짓말. 그걸 보면 인류애가 없어진다”라면서 “한 무리에서 거짓말이 들통나면 고칠 생각은 안 하고 다른 무리로 이동한다”라고 말해 서장훈의 격한 공감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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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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