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무인도의 디바'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SBS '무인도의 디바' 방송 화면 캡쳐
강보걸이 서목하가 가수가 되길 바라는 한결 같은 진심을 전했다.

26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 10회에서는 서목하가 윤주란에게 앨범 제작 제안을 받게 된 장면이 그려졌다.

목하는 식탁에 앉아 "넌 얼만큼 진심이야? 얼만큼 원해. 니 대답에 따라 결정하려고. 니 앨범 제작 할지 말지" 윤주란이 제안했던 말을 곱씹었다. 결심한 듯 가방에 짐을 싼 목하는 기타와 짐을 들고 비를 맞으며 길을 걸어갔다. 강보걸을 떠올린 서목하는 다시 집으로 들어가 운동화를 챙겼다.

집으로 들어 온 강보걸은 "어디 가?"라고 목하에게 물었다. "편의점 쪼까. 연습하러 가 아니고"라고 목하는 당황해 했다. "떠나?"라는 보걸의 말에 "응 맞어. 네가 그랬잖어. 싸인 32억 만들라매. 그라믄 이 옥탑은 나한테 답이 아녀. 약점이어. 안그래도 15년동안 무인도에서 썪어서 약점 투성이인데, 구설수까지 보태면 쓰겄냐. 왜 그러냐. 놀랬냐. 나 원래 이래. 양아치여. 양아치. 내가 이때까지 싸가지 있는 척 하려고 가식 떨었는데 솔직하게 살란다. 내가 싸가지 챙길 처지는 아니잖아. 안그러냐"라고 차갑게 말했다.

목하의 짐을 현관 앞에 둔 보걸은 우산을 목하의 손에 건네주고, 목하의 짐을 챙겼다. 보걸과 목하는 새로운 목하의 숙소로 이동했다. 보걸은 "무인도에서 너 찾자마자 네가 살 숙소를 알아봤다. 형이 나 몰래 널 옥탑에 데리고 간 바람에. 쓸모가 없어졌지만. 결국 이렇게 쓰게 되네"라고 말했다. 목하는 "네가 이렇게 하면 천하의 나는 의리가 눈꼽만큼도 없는 상 싸가지가 된다. 네 딱 잘라내고 죽을 둥 살 둥 올인해도 가수가 될까 말까다"라고 말했다. "나도 바라는 바야. 우리 가족도 나도 잘라내고 가수 돼. 99%만 올인해. 1%쯤은 남겨놔. 안 그러면 숨막혀 죽어 하다하다 안되면 너무 힘들면 깔딱깔딱 숨막히면 그 때 옥탑으로 와. 비워둘테니까"라고 한결같이 목하를 지지하는 마음을 전했다.

"너는 어째 맨날 오라고만 하냐"라고 목하는 울먹였다. 보걸은 "정 안되면 오라고. 성공해서 더 큰집으로 가버리는게 나한텐 베스트야"라고 따뜻하게 응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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