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사한 그녀' 엄정화 인터뷰
오는 10월 11일 개봉.
배우 엄정화. /사진제공=제이앤씨미디어그룹
배우 엄정화. /사진제공=제이앤씨미디어그룹
영화 '화사한 그녀'의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의 시즌 2에 대해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아직 계획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배우 엄정화는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화사한 그녀'(감독 이승준)의 인터뷰에 나섰다.

'화사한 그녀'는 화사한 기술이 주특기인 전문 작전꾼 지혜(엄정화)가 마지막 큰 판을 계획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 엄정화는 변장술의 달인이자 화사한 꾼 지혜 역을 맡았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엄정화. 당시, '닥터 차정숙'의 흥행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잘 될지 몰랐다. '화사한 그녀' 역시 걱정한다고 한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진짜 즐거운 영화였으면 좋겠다는 바람뿐이다"라고 답했다.

현재 JTBC에서 '닥터 차정숙'을 제외하고는 흥행작이 나오지 않은 상황. 이에 엄정화는 "(다른 흥행작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웃음) 사실 시청률이 올라가고 사람들이 좋아할 때는 느껴지지 않더라. 오히려 끝나고 나니까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무 큰 일이고 멋진 일이구나. 내 인생에도 이런 일이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몇 달 남았는데 두고 봐야겠다(웃음)"라고 이야기했다.

'닥터 차정숙'은 경력 단절을 겪은 여성이 다시금 일에 복귀하는 이야기. 엄정화는 "경력 단절보다는 마음이 가는 대로 해야 하지 않냐는 것이 내 인생의 모토다. 그 안에 뭔가 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하고 있으면 그것을 따라가야 하지 않을까. '화사한 그녀' 역시,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해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원하는 것들을 따라가는 것을 좋아한다. 안 가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가는 것이 낫지 않나. 뭔가 다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그 마음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평소 유쾌하고 발랄한 캐릭터를 꾸준히 맡아온 엄정화는 "그런 연기를 할 때, 자신이 있고 재밌다.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영화 중에도 그런 영화들이 많지 않나. 그 안에서 유연하게 연기할 수 있지 않냐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닥터 차정숙'의 시즌 2는 따로 계획된 것이 없냐는 질문에 "'닥터 차정숙' 이후의 작품들도 나한테 잘 오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 2는 열려있긴 한 것 같다. 차정숙이 시골로 내려가서 의료 활동을 펼치면서 뭔가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은 하지만, 따로 계획된 바는 없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화 '화사한 그녀'는 10월 11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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