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 평화롭고 순박하지만 어쩐지 수상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자잘한 생활밀착형 사건들을 해결해가던 우당탕 콤비가 연쇄살인 사건에 휩쓸리며 상상 초월의 공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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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열은 봉예분의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활용해 연쇄살인범을 잡고자 "야, 봉! 나랑 일 좀 해야겠다"라며 정도 많고 오지랖도 넓은 봉예분을 꼬여낸다. 문장열에게 약점이 잡혀 어쩌다 공조를 펼치게 된 봉예분은 툴툴거리던 것도 잠시 주체할 수 없는 정의감에 불타오른다. "너는 꼭 내가 잡는다"라면서 동네 사람들을 바삐 추적하는 봉예분과 문장열 콤비의 활약은 웃음을 안긴다.
"이젠 믿을 건 내 손밖에 없어요"라는 봉예분의 비장한 목소리에 이어진 의미심장한 반지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범인을 잡아서 벌을 줘야 한다는 김선우까지 가세해 1% 부족한 허당 히어로들의 우당탕 코믹 케미스트리가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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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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