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은진./사진제공=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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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은진이 '나쁜 엄마' 작품의 인기와 높은 시청률에 감사를 표했다.

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안은진과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안은진은 극중 최강호의 오랜 연인이자 유일한 안식처 이미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안은진은 "선배님들과 다같이 마지막회를 봤다. 첫방도 같이 봤는데, 그때의 떨림과는 또 다른 떨림이더라. 마지막주 되니까 자꾸 섭섭한 마음이 들더라. 씁쓸하면서도 설렜다. 혼자보면 더 슬펐을 것 같은데 다같이 봐서 좀 더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결말에 만족하냐고 묻자 안은진은 "만족한다. 행복하게 끝났으니까"라며 "영순이가 떠났지만 그것이 주는 의미가 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에너지 있게 나왔다. 개인적으로 미주의 결말도 행복하게 마무리돼서 잘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은진이 생각하는 미주는 '어떤' 엄마였을까. 그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작가님도 '세상에 모든 엄마는 나쁘다'고 말해줬다. 엄마는 아이를 잘 키우고 있음에도 자신을 나쁜 엄마라고 생각한다고. 미주도 자신을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아이들한테 예쁜 엄마라고 위로를 받는다. 나는 아이가 없지만, 딸 예진이와 촬영을 하면서 우리 엄마가 많이 생각났다"고 밝혔다.

'나쁜 엄마'는 시청률 3%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2%를 돌파했다. 이에 안은진은 "첫방 시청률도 잘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오르니까 신기하더라. 시청자들이 조우리 마을에 빠져서 잘 봐주시는 구나 싶었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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