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뭉쳐야 찬다2' 캡처
사진=JTBC '뭉쳐야 찬다2' 캡처
이동국 수석 코치가 ‘이동승(勝)’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어쩌다벤져스’가 스페셜 코치 ‘승리의 파랑새’ 백지훈, ‘인민 루니’ 정대세와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3주 동안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에서 도장 깨기 재도전을 진행하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선수들을 위해 안정환 감독이 회복 훈련을 준비한 것. 백지훈과 팀을 이룬 이동국 수석 코치가 안정환 감독, 조원희 코치, 정대세가 뭉친 팀을 상대로 ‘드리블 빙고’에서 2 대 1, 자체 경기에서 4 대 3 역전승을 거두며 ‘이동패(敗)’에서 탈출,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앞서 ‘어쩌다벤져스’의 ‘감코진(감독+코치진)’과 백지훈, 정대세의 인연이 관심을 모았다. 백지훈은 안정환 감독, 조원희 코치와 한 팀에서 선수로 생활했을 당시, 안정환 감독이 막내였던 자신이 아닌 조원희 코치만 찾았던 일화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해맑은 얼굴로 안정환 감독의 심부름을 했던 조원희 코치가 방에만 오면 달라졌던 사실을 폭로, 조원희 코치가 직접 그때의 모습을 재연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북과 수원의 대표 스트라이커로 만난 적이 있던 이동국 수석 코치와 정대세는 1 대 1 공중 볼 경합으로 흥미를 돋웠다.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며 살 떨리는 대결이 이어진 가운데 수비하던 이동국 수석 코치가 정대세를 놓치자 손을 들고 냅다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것. 게다가 VAR(비디오 분석) 요청을 하는가 하면 “(부심 깃발이) 어제부터 올라가 있었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안정환 감독, 조원희 코치, 정대세가 한 팀 그리고 이동국 수석 코치, 백지훈이 한 팀을 이뤄 시작된 ‘드리블 빙고’에서는 백지훈이 뜻밖의 엑스맨으로 활약해 1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두 번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2 대 1로 이동국, 백지훈 팀이 승리했다.

축구 레전드들과 ‘어쩌다벤져스’의 골 잔치가 벌어진 자체 경기에 이목이 집중됐다. 전반전 선취 골을 안정환, 정대세 팀 임남규가 가져간 후 이동국, 백지훈 팀 류은규가 동점 골을 기록하더니 안정환, 정대세 팀 정대세가 득점하며 1 대 2로 치고 나가 보는 재미를 끌어올렸다.

후반전에는 이동국, 백지훈 팀 이동국 수석 코치가 골을 넣어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지만 정대세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안정환, 정대세 팀이 3 대 2로 앞섰다. 더불어 허벅지 근육이 올라온 임남규 없이 10명으로 경기하던 안정환, 정대세 팀은 안정환 감독이 직접 필드에 입성해 노련미를 뽐냈다.

이동국 수석 코치의 골이 또 한 번 터지며 동점으로 정규 시간이 종료된 상황에서 승부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골든골을 넣은 주인공은 이동국, 백지훈 팀 류은규였다. 이로써 이동국, 백지훈 팀은 4 대 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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