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힘을 못 쓰고 있다. 주연을 맡은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가 시청률 2%대를 기록하며 쓸쓸히 종영을 맞이했다. 지난해 열연을 펼쳤던 넷플릭스 영화 '카터'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었다.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이하 '스틸러')가 18일 마지막 회를 방영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마지막 회 시청률은 2.3%다. 첫 회에 4.7% 최고 시청률 기록하고 이후 점점 하락하더니 5월에는 1~2%대까지 떨어졌다.
'스틸러'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 주원은 낮엔 문화재청 공무원 황대명, 밤에는 문화재를 훔치는 '스컹크'로 변하는 역을 맡았다.
주원을 3년 만에 드라마에서 만나는 작품이라 주목받았다. 또한 주원의 액션 연기를 맘껏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관점 포인트였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드라마 결말은 팀 ‘카르마’가 잃어버린 조선의 문화재들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데 성공하고, 황대명(주원)이 밀항 중인 문화재 밀거래 현장에 나타나 계속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반면 시청률과 화제성은 새드엔딩이다. 1화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한 '스틸러'. 일명 '개업 효과'는 톡톡히 본 셈. 하지만 이내 라미란, 이도현 주연의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 밀려 쓴맛을 봤다. '나쁜엄마'는 3%대로 시작해서 8%를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화제성도 상위권에 올라 사랑받고 있다.
'카르마'에서 주원의 연기는 역시였다. 낮과 밤을 오가는 캐릭터에 동화해 극을 이끌어갔다. 상대 배우들과 차진 케미도 자랑했다. 특히 밤에 '스컹크'로 변신할 때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쫄깃함을 더했다.
주원의 열연이 성적과 비례하지는 않았다. 그간 출연한 드라마의 대부분이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이번 '스틸러'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지난해 선보인 넷플릭스 영화 '카터'도 마냥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주원 분)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다. 공개 당시 전 세계 3위를, 이후 일간 2위, 주간 2위를 기록하는 등 선방했다.
다만 소비자들의 평가는 나뉘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화면이 역동적이라고 몰입도를 더했다고 말하는 시청자들도 있었지만, 매우 산만하다는 평도 이어졌다. 액션만을 강조한 다소 개연성 없는 스토리도 지적했다. 10점 만점 네이버 평점에서 4점대, 별점으로는 2.1점대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주원은 '카터'에서 티팬티 하나만 걸치고 열연을 펼쳤다. 작품을 위해 3~4개월 동안 몸을 만들었으며, 오토바이 면허증도 따는 등 엄청난 열정을 드러낸 만큼의 결과가 따라오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다.
한때는 '시청률 보증 배우'로 불렸던 주원이다. 물론 반등할 기회는 많다. 주원에게 딱 맞는 인생캐릭터와 작품을 만나는 것이 관건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이하 '스틸러')가 18일 마지막 회를 방영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마지막 회 시청률은 2.3%다. 첫 회에 4.7% 최고 시청률 기록하고 이후 점점 하락하더니 5월에는 1~2%대까지 떨어졌다.
'스틸러'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 주원은 낮엔 문화재청 공무원 황대명, 밤에는 문화재를 훔치는 '스컹크'로 변하는 역을 맡았다.
주원을 3년 만에 드라마에서 만나는 작품이라 주목받았다. 또한 주원의 액션 연기를 맘껏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관점 포인트였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드라마 결말은 팀 ‘카르마’가 잃어버린 조선의 문화재들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데 성공하고, 황대명(주원)이 밀항 중인 문화재 밀거래 현장에 나타나 계속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반면 시청률과 화제성은 새드엔딩이다. 1화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한 '스틸러'. 일명 '개업 효과'는 톡톡히 본 셈. 하지만 이내 라미란, 이도현 주연의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 밀려 쓴맛을 봤다. '나쁜엄마'는 3%대로 시작해서 8%를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화제성도 상위권에 올라 사랑받고 있다.
'카르마'에서 주원의 연기는 역시였다. 낮과 밤을 오가는 캐릭터에 동화해 극을 이끌어갔다. 상대 배우들과 차진 케미도 자랑했다. 특히 밤에 '스컹크'로 변신할 때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쫄깃함을 더했다.
주원의 열연이 성적과 비례하지는 않았다. 그간 출연한 드라마의 대부분이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이번 '스틸러'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지난해 선보인 넷플릭스 영화 '카터'도 마냥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주원 분)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다. 공개 당시 전 세계 3위를, 이후 일간 2위, 주간 2위를 기록하는 등 선방했다.
다만 소비자들의 평가는 나뉘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화면이 역동적이라고 몰입도를 더했다고 말하는 시청자들도 있었지만, 매우 산만하다는 평도 이어졌다. 액션만을 강조한 다소 개연성 없는 스토리도 지적했다. 10점 만점 네이버 평점에서 4점대, 별점으로는 2.1점대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주원은 '카터'에서 티팬티 하나만 걸치고 열연을 펼쳤다. 작품을 위해 3~4개월 동안 몸을 만들었으며, 오토바이 면허증도 따는 등 엄청난 열정을 드러낸 만큼의 결과가 따라오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다.
한때는 '시청률 보증 배우'로 불렸던 주원이다. 물론 반등할 기회는 많다. 주원에게 딱 맞는 인생캐릭터와 작품을 만나는 것이 관건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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