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브걸 멤버 은지의 화보가 공개됐다.
가끔은 엉뚱하다가도 일에 있어 프로페셔널한 면모는 기본, 맑은 영향력으로 함께하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는 발랄한 매력의 브브걸 은지는 싱그러운 봄 무드, 어반 시크, 퇴폐미와 강렬한 분위기의 세 가지 콘셉트의 화보를 공개했다.
최근 근황을 묻자 은지는 “최근 8년 동안 있던 회사와 계약이 끝났다. 일단은 자유를 좀 느끼고 싶어서 2개월 정도 골프도 배우고 잘 먹고 여행도 다니면서 재정비 시간을 가지며 행복하게 쉬었고 4인 멤버 그대로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며 힘찬 도약을 알렸다.
데뷔 이후 멤버들과 함께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7년 동안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순간인 2021년, 역주행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군인들의 단합력으로 역주행, 어찌 보면 데뷔 이래 뒤늦은 흥행 심정으론 “당시 음악방송 제외하고는 위문공연 스케줄이 대부분이었다. 군부대 갈 때마다 그곳에서는 역주행 전과 후의 반응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흥행 이후 ‘그분들 손에서 태어난 걸그룹’ 이런 느낌이어서 그런지 개인 DM도 오고 했지만 ‘롤린’은 역주행 이전에도 인기가 많았었어서. 군통령으로 잘되고 싶었는데 늦게나마 역주행을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 스케줄 없어 우울할 때 국군장병분들께서 호응을 너무 잘해주셔서 우리(전 브레이브걸스)가 그 스케줄을 좋아했고 항상 에너지를 많이 받고 왔다”며 웃어 보였다.
가수로서의 정체기 짧지만은 않았는데, 어떤 식으로 극복했는지 묻자 “정체기가 5년이지만 연습생 기간도 5년이라 상당히 긴 시간 동안 힘들게 보냈는데 역주행이 될지 몰랐다. 처음에는 ‘데뷔하자마자 잘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다가 점점 안 풀리니까 마음이 수그러들면서 기도 죽었었다. 역주행 전에는 우울한 감정들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멤버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보냈고 또 얘기하다 보면 웃겨서 같이 웃고 떠들면서 버텼다. 개인적으로는 알바도 하고 가족들이 옆에서 응원해 주는 게 커서 ‘열심히 해야겠다’하는 생각이 컸다”며 지난날을 돌이켜보기도.
이어 롤모델의 질문엔 “이효리 선배님, 어릴 때부터 롤모델이었는데 최근에 업로드된 사진을 보고 또 너무 섹시하시고 멋있다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은지가 속한 브브걸은 2016년 2월 데뷔해 국군장병들의 사랑을 가득 받아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한민국 거리를 ‘롤린’으로 물들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8년 동안 몸담고 있던 전 소속사과 계약 종료 이후,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브브걸’이라는 팀명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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