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불후의 명곡’ 바다가 4연승의 파죽지세로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595회는 전국 7.0%, 수도권 6.4% 시청률을 기록하며, 토요 예능 시청률 10주 연속 1위로 토요 최고 예능의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595회는 ‘불멸의 작사가 故 박건호’ 특집 2부로 꾸며진 가운데, 퍼플키스, 바다, 라포엠, 홍진영, 김기태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토크 대기실에서는 MC 이찬원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찬원은 정다경이 홍진영의 트로트를 많이 참고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데뷔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도 홍진영 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찬원은 “홍진영의 남동생 트로트 가수를 뽑는 ‘홍디션’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다. 내가 거기 최종 12인에 올라갔는데 떨어졌다. 그래서 제가 '미스터트롯' 쪽으로 꿈을 돌려서 데뷔를 하게 됐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홍진영은 “항상 찬원 씨를 응원하고 다경 씨를 포함해서 잘돼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트로트 많이 사랑해 달라. 트로트 미래가 굉장히 밝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연은 퍼플키스가 나미의 ‘빙글빙글’로 포문을 열었다. ‘애정결핍 삐삐가 짝사랑을 한다’는 설정으로 무대를 꾸몄다. 퍼플키스는 잔혹 동화 콘셉트로 짝사랑에 빠진 여섯 명의 삐삐로 분했다. 신선한 편곡과 강렬한 콘셉트가 시선을 끌었다. 김준현은 “알던 노래인데 너무 새롭다”고 했고, 바다 “퍼포먼스 디렉팅을 퍼플키스가 했다는 게 놀랍다”며 박수를 쳤다. 서동진은 “퍼플키스가 연기를 엄청 잘하더라. 몰입해서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는 바다의 무대. 한 송이의 장미 콘셉트로 무대 의상을 차려 입은 바다는 ‘사랑은 아름답지만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박건호 작사가의 가사를 오롯이 전달하고 싶다며 민해경의 ‘그대 모습은 장미’를 불렀다. 바다는 퍼포먼스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강렬한 디바의 면모를 물씬 풍겼다. 서동진은 “월드스타의 내한 공연을 보는 거 같았다”고 했고, 이창민은 “뿌리염색을 까맣게 한 외국인 같다”고 받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바다가 퍼플키스를 이기고 1승했다.
다음으로 라포엠은 강승모의 ‘무정 부르스’를 불렀다. 라포엠은 조화로운 하모니로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네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정공법 승부를 보겠다는 라포엠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촘촘하게 채워진 화음을 뽐냈다. 류승주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평했다. ‘불후의 명곡’에서 ‘무정 부르스’를 부른 바 있는 정동하는 “꽉 찬 남성적인 목소리지만 아름답다고 느꼈다”고 했다. 바다가 라포엠을 꺾고 2승을 차지했다.
네 번째로 홍진영은 정수라의 ‘환희’로 무대를 꾸몄다. “이 밤을 찢겠다”는 각오의 홍진영은 무대 초반 고혹적인 무드를 뽐내 시선을 끌었다. 중반부 무대는 레이저 조명과 함께 EDM 장르로 편곡됐고, 헤드스핀을 비롯한 댄서들의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달궜다. 계속되는 변주에 쉴 틈 없이 꽉 찬 무대였다. 정다경은 홍진영의 무대에 일어나 춤을 췄고, 라포엠 정민성은 “노래 가사가 내게 하는 말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바다가 또 한 번 홍진영을 이기며 파죽지세로 3승을 달렸다.
3승의 바다를 상대할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김기태.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선택한 김기태는 절제된 목소리 속 잊혀진 상실의 감정을 쓸쓸하게 표현했다. 마지막 김기태의 구슬픈 휘파람 소리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찬원은 “많은 분들이 김기태를 견제 대상으로 삼는 이유가 있다”고 했고, 류승주 역시 “나를 울린다, 정말 좋다. 가을이다”라고 감동했다. 라포엠 박기훈은 “백두산 호랑이가 아픔을 갖고 천지에서 울부짖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최종 우승의 주인공은 바다였다. 바다는 4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기태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불멸의 작사가 故 박건호’ 2부는 다채로운 장르의 가수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박건호 작사가의 가사를 표현해 감동을 선사했다. 아티스트와 관객, 시청자 모두가 평소보다 조금 더 귀를 기울여 가사에 집중하면서 박건호 작사가의 깊은 가사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도록 인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595회는 전국 7.0%, 수도권 6.4% 시청률을 기록하며, 토요 예능 시청률 10주 연속 1위로 토요 최고 예능의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595회는 ‘불멸의 작사가 故 박건호’ 특집 2부로 꾸며진 가운데, 퍼플키스, 바다, 라포엠, 홍진영, 김기태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토크 대기실에서는 MC 이찬원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찬원은 정다경이 홍진영의 트로트를 많이 참고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데뷔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도 홍진영 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찬원은 “홍진영의 남동생 트로트 가수를 뽑는 ‘홍디션’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다. 내가 거기 최종 12인에 올라갔는데 떨어졌다. 그래서 제가 '미스터트롯' 쪽으로 꿈을 돌려서 데뷔를 하게 됐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홍진영은 “항상 찬원 씨를 응원하고 다경 씨를 포함해서 잘돼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트로트 많이 사랑해 달라. 트로트 미래가 굉장히 밝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연은 퍼플키스가 나미의 ‘빙글빙글’로 포문을 열었다. ‘애정결핍 삐삐가 짝사랑을 한다’는 설정으로 무대를 꾸몄다. 퍼플키스는 잔혹 동화 콘셉트로 짝사랑에 빠진 여섯 명의 삐삐로 분했다. 신선한 편곡과 강렬한 콘셉트가 시선을 끌었다. 김준현은 “알던 노래인데 너무 새롭다”고 했고, 바다 “퍼포먼스 디렉팅을 퍼플키스가 했다는 게 놀랍다”며 박수를 쳤다. 서동진은 “퍼플키스가 연기를 엄청 잘하더라. 몰입해서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는 바다의 무대. 한 송이의 장미 콘셉트로 무대 의상을 차려 입은 바다는 ‘사랑은 아름답지만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박건호 작사가의 가사를 오롯이 전달하고 싶다며 민해경의 ‘그대 모습은 장미’를 불렀다. 바다는 퍼포먼스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강렬한 디바의 면모를 물씬 풍겼다. 서동진은 “월드스타의 내한 공연을 보는 거 같았다”고 했고, 이창민은 “뿌리염색을 까맣게 한 외국인 같다”고 받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바다가 퍼플키스를 이기고 1승했다.
다음으로 라포엠은 강승모의 ‘무정 부르스’를 불렀다. 라포엠은 조화로운 하모니로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네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정공법 승부를 보겠다는 라포엠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촘촘하게 채워진 화음을 뽐냈다. 류승주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평했다. ‘불후의 명곡’에서 ‘무정 부르스’를 부른 바 있는 정동하는 “꽉 찬 남성적인 목소리지만 아름답다고 느꼈다”고 했다. 바다가 라포엠을 꺾고 2승을 차지했다.
네 번째로 홍진영은 정수라의 ‘환희’로 무대를 꾸몄다. “이 밤을 찢겠다”는 각오의 홍진영은 무대 초반 고혹적인 무드를 뽐내 시선을 끌었다. 중반부 무대는 레이저 조명과 함께 EDM 장르로 편곡됐고, 헤드스핀을 비롯한 댄서들의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달궜다. 계속되는 변주에 쉴 틈 없이 꽉 찬 무대였다. 정다경은 홍진영의 무대에 일어나 춤을 췄고, 라포엠 정민성은 “노래 가사가 내게 하는 말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바다가 또 한 번 홍진영을 이기며 파죽지세로 3승을 달렸다.
3승의 바다를 상대할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김기태.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선택한 김기태는 절제된 목소리 속 잊혀진 상실의 감정을 쓸쓸하게 표현했다. 마지막 김기태의 구슬픈 휘파람 소리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찬원은 “많은 분들이 김기태를 견제 대상으로 삼는 이유가 있다”고 했고, 류승주 역시 “나를 울린다, 정말 좋다. 가을이다”라고 감동했다. 라포엠 박기훈은 “백두산 호랑이가 아픔을 갖고 천지에서 울부짖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최종 우승의 주인공은 바다였다. 바다는 4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기태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불멸의 작사가 故 박건호’ 2부는 다채로운 장르의 가수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박건호 작사가의 가사를 표현해 감동을 선사했다. 아티스트와 관객, 시청자 모두가 평소보다 조금 더 귀를 기울여 가사에 집중하면서 박건호 작사가의 깊은 가사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도록 인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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