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멍뭉이' 인터뷰 주인공 민수 役
배우 유연석이 가수 이효리가 출연한 tvN '캐나다 체크인'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유연석은 '멍뭉이' 시사회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유연석은 '멍뭉이' 촬영 당시 주인공 개 루니와 교감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개는 연기를 한 게 아니다. 저와 교감했던 게 카메라에 담긴 것"이라며 "저와 연기한 게 아니라 교감한 모습을 큰 화면으로 클로즈업 해서 보니까 너무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루니와 교감한 기억이 나더라고요. 내가 울었을 때, 내가 품고 안고 있을 때 호흡 소리가 달라지는구나 느끼긴 했는데, 나와 포옹하고 있는 루니의 얼굴을 실제로 본 적은 없잖아요. 그리고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루니가 나를 알아보고 달려온 거, 그 자체가 감동이죠."
소문난 반려인인 유연석은 '캐나다 체크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효리 씨가 개를 만나기만 했는데 슬프다. 많은 분들이 그랬을 것이다. 자극적인 상황도 아니고, 울어야 하는 것도 아닌데 눈물이 난다"고 했다.
"입양처를 찾고 있던 아이들을 데리고 있다가 더 좋은 곳으로 입양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가 좋은 가족을 찾았고 결국은 그 곳에 찾아갔는데 그 아이가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게 감동적이었죠. 그런 곳까지 찾아가는 여정 역시 감동적이었어요. 우리 영화랑도 순간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여정들을 함께 하면서 참 좋았어요." 유연석은 또 '멍뭉이'를 보며 가장 크게 슬펐던 장면으로 루니가 없는 텅 빈 집에 들어가 루니의 소파와 털뭉치를 만지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루니의 털 뭉치를 만지면서 빈자리를 느끼는 순간 제일 많이 울었다. 아이를 떠나보내고 나서 그 빈 자리를 볼 때는 미어진다,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공감하실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멍뭉이'는 사촌 형제 민수(유연석 분)와 진국(차태현 분)이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뜻밖에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3월 1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유연석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유연석은 '멍뭉이' 시사회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유연석은 '멍뭉이' 촬영 당시 주인공 개 루니와 교감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개는 연기를 한 게 아니다. 저와 교감했던 게 카메라에 담긴 것"이라며 "저와 연기한 게 아니라 교감한 모습을 큰 화면으로 클로즈업 해서 보니까 너무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루니와 교감한 기억이 나더라고요. 내가 울었을 때, 내가 품고 안고 있을 때 호흡 소리가 달라지는구나 느끼긴 했는데, 나와 포옹하고 있는 루니의 얼굴을 실제로 본 적은 없잖아요. 그리고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루니가 나를 알아보고 달려온 거, 그 자체가 감동이죠."
소문난 반려인인 유연석은 '캐나다 체크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효리 씨가 개를 만나기만 했는데 슬프다. 많은 분들이 그랬을 것이다. 자극적인 상황도 아니고, 울어야 하는 것도 아닌데 눈물이 난다"고 했다.
"입양처를 찾고 있던 아이들을 데리고 있다가 더 좋은 곳으로 입양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가 좋은 가족을 찾았고 결국은 그 곳에 찾아갔는데 그 아이가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게 감동적이었죠. 그런 곳까지 찾아가는 여정 역시 감동적이었어요. 우리 영화랑도 순간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여정들을 함께 하면서 참 좋았어요." 유연석은 또 '멍뭉이'를 보며 가장 크게 슬펐던 장면으로 루니가 없는 텅 빈 집에 들어가 루니의 소파와 털뭉치를 만지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루니의 털 뭉치를 만지면서 빈자리를 느끼는 순간 제일 많이 울었다. 아이를 떠나보내고 나서 그 빈 자리를 볼 때는 미어진다,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공감하실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멍뭉이'는 사촌 형제 민수(유연석 분)와 진국(차태현 분)이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뜻밖에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3월 1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