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 퍼스트 슬램덩크'-'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포스터
/사진 = '더 퍼스트 슬램덩크'-'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포스터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00만 돌파에 성공하며 저력을 뽐내는 가운데 한국 영화들이 힘을 못 쓰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1일 4만167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누적 관객수 203만6484명.

'더 퍼스트 슬램덩크'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로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한다. 강백호가 아닌 송태섭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스토리의 확장을 꾀했다. 3040 남자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데 성공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입소문을 제대로 타면서 전 세대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고 있다.

2위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연실황을 담은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가 최초 진입했다. 1일 극장에는 해당 포스터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아미들의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이 영화는 개봉 첫날 2만580명 관객이 들었다.

'교섭'(감독 임순례)이 뒤로 밀려 3위다. 2만15명이 영화를 봤다. 4위는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의 영화 '바빌론'(감독 데이미언 셔젤)이 진입, 1만8056명이 봤다.

5위에는 천만 돌파 기염을 토한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아바타2')로, 1만7513명을 동원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비롯해 '바빌론', '아바타2' 등이 박스오피스 톱5 내 포진하고 있고, 기대를 모았던 한국 영화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교섭'과 같은날 개봉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은 9위로, 이날 5천여 명 관객이 들었고, 누적 관객수는 56만 정도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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