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환승연애' 등 타 연애 프로그램에 비해 '러브캐처'는 도무지 화제성이 따라오지 않는다. 타사에 비해 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스펙의 출연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자체의 인지도도, 출연진의 인기도 좀처럼 포텐이 터지지 않고 있다.
‘러브캐처’는 정체를 숨긴 채 러브맨션을 찾은 선남선녀들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 '러브캐처'와 상금을 목적으로 러브캐처를 거짓 유혹하는 '머니캐처’로 나뉘어 고도의 심리전을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러브캐처’를 시작으로, 2019년 ‘러브캐처2’, 2021년 ‘러브캐처 인 서울’에 이어 이번에는 발리로 떠나 ‘러브캐처 인 발리’를 진행했다. 이번 ‘러브캐처 인 발리’ 편에서는 신규 룰인 ‘비밀의 밤’, ‘파이널 데이즈’를 런칭하고, 첫 해외 촬영까지 진행했으나 반응은 미지근했다. 지난 13일 소리소문없이 종영하기도. 특히 '장원영 닮은꼴' 황수지, '한소희 닮은꼴' 이유정, '송혜교 닮은꼴' 김효진, '이효리 닮은꼴' 최태은, '유아인 닮은꼴' 김윤수로 등 연예인 판박이 출연진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흥행몰이는 실패했다. 전반적으로 외모의 수준은 더 높아졌으나 앞선 시즌에 비해 눈에 띄게 강한 인상을 남긴 출연자가 부재했다.
게다가 출연진만 달라졌을 뿐 지난 시즌과 비슷한 룰, 어드벤티지가 주어지면서 새롭고 신선한 볼거리가 전혀 없었다. 그저 국내에서 해외로 옮겨갔다는 것, 머니캐처와 대화를 잠깐 나눠볼 수 있다는 것만이 유일한 차이점이었다. 중반부까지도 일대일 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도 흥미를 떨어뜨리기에 충분했다. 연애 리얼리티 특성상 일대일 매칭으로 만나보며 출연자들의 미묘한 감정선이 흥미를 주는데 '러브캐처 인 발리'는 아예 그런 기회조차 제공하지 않았다.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야기할 만한 환경 자체가 조성되지 않은 셈.
이별한 커플들이 과거 연애사를 통해 심리적 긴장감과 복잡한 감정 등을 보여주며 전편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었던 ‘환승연애2’와 비교된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관계와 심리인데 말이다. 전현무, 장도연, 주우재, 가비, 김요한 등 패널진의 과한 간섭도 혹평받았다. 출연자들의 비중만큼이나 패널들의 스튜디오 해설 장면이 자주 나와 주객전도가 되는 것처럼 비치기도.
특히 패널들은 특정 출연진을 머니캐처로 몰아가거나 정체가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대놓고 하는 등 이들의 심리 관철이 아닌 사견을 내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삐걱댄 이유는 또 있었다. 예정된 회차의 갑작스러운 결방(4회)으로 인해 시청 흐름을 깼다는 지적을 받았다. 가뜩이나 인지도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공지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진행된 결방은 마니아층의 비난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대에 못 미치지 못한 '러브캐처 인 발리'는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것만 입증한 모양새다. 만약 다음 시즌이 제작된다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러브캐처’는 정체를 숨긴 채 러브맨션을 찾은 선남선녀들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 '러브캐처'와 상금을 목적으로 러브캐처를 거짓 유혹하는 '머니캐처’로 나뉘어 고도의 심리전을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러브캐처’를 시작으로, 2019년 ‘러브캐처2’, 2021년 ‘러브캐처 인 서울’에 이어 이번에는 발리로 떠나 ‘러브캐처 인 발리’를 진행했다. 이번 ‘러브캐처 인 발리’ 편에서는 신규 룰인 ‘비밀의 밤’, ‘파이널 데이즈’를 런칭하고, 첫 해외 촬영까지 진행했으나 반응은 미지근했다. 지난 13일 소리소문없이 종영하기도. 특히 '장원영 닮은꼴' 황수지, '한소희 닮은꼴' 이유정, '송혜교 닮은꼴' 김효진, '이효리 닮은꼴' 최태은, '유아인 닮은꼴' 김윤수로 등 연예인 판박이 출연진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흥행몰이는 실패했다. 전반적으로 외모의 수준은 더 높아졌으나 앞선 시즌에 비해 눈에 띄게 강한 인상을 남긴 출연자가 부재했다.
게다가 출연진만 달라졌을 뿐 지난 시즌과 비슷한 룰, 어드벤티지가 주어지면서 새롭고 신선한 볼거리가 전혀 없었다. 그저 국내에서 해외로 옮겨갔다는 것, 머니캐처와 대화를 잠깐 나눠볼 수 있다는 것만이 유일한 차이점이었다. 중반부까지도 일대일 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도 흥미를 떨어뜨리기에 충분했다. 연애 리얼리티 특성상 일대일 매칭으로 만나보며 출연자들의 미묘한 감정선이 흥미를 주는데 '러브캐처 인 발리'는 아예 그런 기회조차 제공하지 않았다.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야기할 만한 환경 자체가 조성되지 않은 셈.
이별한 커플들이 과거 연애사를 통해 심리적 긴장감과 복잡한 감정 등을 보여주며 전편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었던 ‘환승연애2’와 비교된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관계와 심리인데 말이다. 전현무, 장도연, 주우재, 가비, 김요한 등 패널진의 과한 간섭도 혹평받았다. 출연자들의 비중만큼이나 패널들의 스튜디오 해설 장면이 자주 나와 주객전도가 되는 것처럼 비치기도.
특히 패널들은 특정 출연진을 머니캐처로 몰아가거나 정체가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대놓고 하는 등 이들의 심리 관철이 아닌 사견을 내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삐걱댄 이유는 또 있었다. 예정된 회차의 갑작스러운 결방(4회)으로 인해 시청 흐름을 깼다는 지적을 받았다. 가뜩이나 인지도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공지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진행된 결방은 마니아층의 비난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대에 못 미치지 못한 '러브캐처 인 발리'는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것만 입증한 모양새다. 만약 다음 시즌이 제작된다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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