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한혜진, 비닐 눈썰매 몰래 타다가 "엄마가 보면 혼나" 뜨끔
'41세' 한혜진, 비닐 눈썰매 몰래 타다가 "엄마가 보면 혼나" 뜨끔
'41세' 한혜진, 비닐 눈썰매 몰래 타다가 "엄마가 보면 혼나" 뜨끔
'41세' 한혜진, 비닐 눈썰매 몰래 타다가 "엄마가 보면 혼나" 뜨끔
'41세' 한혜진, 비닐 눈썰매 몰래 타다가 "엄마가 보면 혼나" 뜨끔
사진=한혜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한혜진 유튜브 영상 캡처
한혜진 모녀가 구입한 중고차 고사를 지냈다.

한혜진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혜진 트럭 사자마자 운전 포기할 뻔한 이유 (장거리 운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한혜진은 중고 트럭 구입 후 첫 운전에서 방전된 배터리, 바닥난 기름, 미납된 톨게이트비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겨우 강원도 홍천에 도착했다. 집에 들어가기 전 한혜진은 어머니의 택배를 픽업하고 슈퍼에 들러 필요한 식재료를 샀다. 한혜진은 "시골 오랜만에 왔더니 좋다"고 말했다.

시골집에 도착하자 어머니가 마중을 나왔다. 어머니는 한혜진이 산 중고차 고사를 위해 준비해둔 북어와 막걸리를 내왔다. 한혜진은 "엣지 있게 세워달라"며 북어를 와이퍼 위쪽으로 고쳐서 놓았다. 어머니는 "여기 올려놓고 절해라"고 말했다. 한혜진이 막걸리를 흔들자 어머니는 "뭘 흔드냐"며 웃었다. 한혜진은 "맛있게 먹으라고"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고, 막걸리는 넘쳐흘렀다.

한혜진은 어머니에게 "엄마는 성당 다니는 사람이 무슨 고사를 지내냐"고 말했다. 어머니는 두 손을 모은 채 "나는 있는 신 다 믿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여기 맨바닥에서 엄마만 절하겠다"며 눈 쌓인 길 위에서 절했다. 어머니는 "해리포터님, 우리 딸 혜진이 잘 모셔달라. 무사고를 빈다"고 기도했다. 이어 한혜진 모녀는 술을 바퀴에 뿌리며 무사고를 기원했다. 중고차 구입 사실을 어머니에게 비밀로 했었던 한혜진. 어머니는 "걱정 엄청 했다"고 털어놓았다.

서울 집 주차장에서 트럭 배터리 방전으로 보험사까지 불렀던 한혜진은 "이제 배터리 싸야한다"며 어머니와 함께 모포, 비닐로 배터리를 감쌌다. 어머니가 비닐을 더 가지러 간 사이 한혜진은 비닐로 눈썰매를 타며 "엄마 보면 혼나니까 엄마 없을 때"라면서 비탈길에서 비닐을 깔고 앉아 눈썰매를 탔다.

이를 본 어머니는 오히려 "여기서부터 저쪽까지 끌고 갈까? 위에 눈이 많다"라며 썰매 타기를 제안했다. 한혜진은 "가서 썰매 타고 오자"고 답했다.

썰매 타기 전 배터리 감싸기를 끝내기 위해 작업하던 어머니는 "뭘 갖고 오면 지 혼자 안 하고 엄마 괴롭힌다"고 투덜대 웃음을 안겼다. 한혜진의 불안한 주차 실력에도 연신 잔소리를 했다.

주차까지 마친 한혜진이 "썰매 타러 가자"고 하자 어머니는 "다 큰 처녀가 그거 타면 동네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냐"고 핀잔을 주면서도 걸음을 재촉했다. 모녀는 동네에서 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983년인 한혜진은 1999년 모델로 데뷔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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